[TV톡톡] '김과장' 환상 커플 남궁민X준호, 증오와 애증 사이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3.16 08: 55

이 브로맨스라면 찬성이다. 
남궁민과 이준호가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을 통해 남녀 뺨치는 브로맨스를 그리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악연으로 만나 점차 애증으로 변하는 이들의 관계가 유쾌하면서도 '꿀잼'을 선사했다. 
이들의 훈훈한 '케미'는 지난 15일 방송된 15회에서 폭발했다. TQ글룹 박현도 회장(박영규 분)의 지시로 괴한에게 목숨을 잃을 뻔한 김성룡(남궁민 분)을 서율(이준호 분)이 구한 것. 

앞서 서로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이를 갈던 것을 생각해본다면 상상하기도 어려운 장면. 아니나 다를까. 김성룡과 서율은 구해지고 구하는 와중에도 "이거 누가 시킨거냐"고 따져 묻거나 "그냥 가만히 있어라"라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의 관계가 사뭇 달라졌다. 티격태격하는 것은 여전하지만, 뽀뽀라는 과감한 스킨십도 시도할만큼 서로에 대한 경계를 낮춘 것. 
회계부 서류를 몰래 보려던 김성룡을 본 서율이 이를 막자 김성룡은 "이사님 이왕 온 김에 이것 좀 보고 가면 안 될까?"라고 애교 섞인 말투로 물었고, 서율은 평소대로 '또라이'라며 이를 일갈했다. 
이에 김성룡이 "또라이가 뭐야. 이렇게 사람들 있는데 기왕이면 별명을 좀 불러줘라. '티똘이(TQ 또라이)'"라고 속삭였고 서율도 이를 받아들여 "오케이. 나가. 티똘이"라며 죽이 척척 맞는 '핑퐁 대화'를 선보인 것. 하이라이트는 나가는 척 하다가 돌아와 서율의 뺨에 입맞춘 김성룡과 이에 분노하는 서율의 모습이었다.
이처럼 두 사람은 극 초반의 살벌한 대립관계에서 애정을 기반으로 한 티격태격하는 사이로 변모하며 또다른 관전포인트로 등극했다. 종영까지 쉬지 않고 달리고 있는 '김과장'의 전개에서 과연 이들의 결말은 어떨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김과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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