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X이수근의 드라이빙..‘더벙커8’ 흥행 견인할까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3.16 11: 08

이상민과 이수근은 ‘더 벙커8’도 흥행으로 이끌 수 있을까.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으며, 두 사람 모두 최근 물 오른 입담과 예능감을 자랑한다는 점에서 일단은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16일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는 XTM 예능프로그램 ‘더 벙커 시즌8(이하 ‘더 벙커8’)’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2012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출발한 '더 벙커'는 2013년 정규로 편성, 매년 2개의 시즌을 만들었다. 자동차 관리상식을 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즌3부터는 중고차 경매 영역까지 분야를 확장,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XTM을 대표하는 종합 인포테인먼트쇼로 자리잡았다.

이번 방송에서는 시즌 6개를 이끌어온 터줏대감 이상민과 함께 이수근-이상준-유경욱으로 이어지는 4MC군단의 활약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 이상민은 '더 벙커' 시리즈 유경험자답게 자동차 관련 정보를 지루하지 않게 전달해 줄 전망이다.
또한 각종 예능에서 캠핑카, 버스 등 다양한 차종을 직접 운전해 본 '만능 예능인' 이수근은 그동안 경험에서 우러나온 실질적인 꿀팁을 전수할 계획. 개그맨 이상준은 뛰어난 순발력과 말재주에 가려져 있던 자동차 매니아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낼 예정이며, 카레이싱 차량 정비사 출신 유경욱은 다양한 정보들을 더한다.
엄진석 PD는 "시즌8은 이수근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힘든 촬영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수근이 머리를 굴렸다. 빠른 시간 내에 촬영이 가능한 이야기였다. 불시에 마트나 회사 주차장 등에서 차주에게 전화를 해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해주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상민은 "제작진이 12시간, 15km을 돌아다니게 하더라"라고 한숨을 내쉬었고, 이수근은 "시간만 돌릴 수 있다면, 평소에 입조심을 하라는 이야기를 이번에 깨달았다"라며 "그러나 시민들의 반응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상민은 "이수근, 이상준이 함께한 시즌8은 촬영 내내 즐거웠다"며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자동차와 예능의 퍼펙트한 조합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더벙커'에서만 샤우트한 창법으로 MC를 본다. 그 이후 2~3일 정도는 목이 쉰다. 그래서 '더벙커' 이후에는 스케줄을 잡지 않는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수근 “대형면허소지자로 각종 운전에 관련해서는 유명하고 자동차에 관심도 많고, 8에서는 유쾌하게 재미있게 이끌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차와 관련된 예능 프로그램인 만큼 이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이상민은 "늘 행복했던 게, 차를 정말 좋아한다. 예전에는 안 타본 차들이 없을 정도로 많은 차를 타봤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원하는 차들을 탈 수 없게 됐다"라며 "그 사이에 만난 프로그램이 '더 벙커'였다. 차를 만나게 됐고 가끔 시운전을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전 시즌에서 논란이 됐던 경매 문제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임진석 PD는 "(되팔이 논란에 대해)우리도 굉장히 속앓이를 하고 있다. 우리는 '벙커'만의 색깔을 내서 좋은 기회를 드리고 싶어서 경매를 하는 건데, 많지는 않지만 간혹 그런 분들이 있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임 PD는 "사실 우리는 사전 동의서를 받고 작성을 하고, 그런 부분까지가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 분들의 사유 재산이 되는 순간 어떻게 할 수 없는 현실적인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계속 의논하고 있다. 앞으로 그것에 대해 충분한 계획을 만들어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더 벙커8' 오는 19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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