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결백 입증' 박유천, 이젠 대중의 마음을 돌릴 때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3.16 13: 44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4건의 고소사건에서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은 가운데, 그의 복귀에도 청신호가 켜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13일 박유천에게 제기된 강간 등 4건의 고소사건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오히려 박유천을 1차 고소했던 고소인 등 3명이 공갈미수 및 무고죄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2차 사건 고소인 역시 무고죄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불구속 기소됐다. 3, 4차 고소사건의 경우엔 고소인의 행방이 불명해 무고죄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이로써 박유천은 약 9개월 간의 크고 작은 사건과 공방을 끝으로 모든 혐의에서 풀려나게 됐다.
박유천이 8월 소집해제 전 무혐의 처분을 받음에 따라, 그의 방송 활동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소속사는 "박유천은 이 사건을 공인으로서 삶을 되돌아보고 반성하고 고민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 밝히며 향후 활동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으나, 그를 둘러싼 사회적 제약은 분명 느슨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중적으로 퍼진 '감정적 제약'은 아직 남아있다. 사안이 사안인만큼 대중의 시선은 아직 매섭다.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만으로 하루 아침에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순 없는 터. 이제부터 박유천에게 모든 것이 달렸다. 그가 제대 후 복귀까지 어떤 행보와 모습을 보여주냐에 따라 반감의 해소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성 스캔들 홍역을 앓고 결백을 입증한 박유천이 다시 연예계에 안착할 수 있을까. 법의 제약은 풀렸다. 이제 박유천이 스스로 대중의 마음을 돌릴 일만 남았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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