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마블 '블랙 팬서', 17일부터 부산에서 대대적인 촬영 시작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3.16 13: 37

마블의 히어로 영화 '블랙 팬서'가 부산 촬영에 돌입한다.
마블의 '블랙 팬서'는 오는 17일부터 29일까지 13일간 부산 시내 일대에서 대대적인 촬영을 진행한다.
촬영은 자갈치시장 일대, 광안리 해변로, 광안대교, 사직사거리 일대, 영도구 영선대로, 영도 와치로 삼거리, 동서대학교 앞 등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 측은 "교통을 부분 또는 완전 통제한다"며 "액션 장면 촬영 중 총성 등 소음이 발생할 수 있으니 놀라지 말 것"을 부산시민들에게 당부했다. 

마블이 국내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 2014년에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가 서울에서 대대적인 촬영을 진행했다. 마블 측은 "차량 추격신을 비롯한 액션신에 모두 150대의 차량과 700여 명의 배우 및 엑스트라가 동원된다"고 밝혔지만, 촬영을 위해 내한하는 배우 등 추가 정보는 함구 중이다. 
대부분이 낮 시간에 진행된 '어벤져스2' 서울 촬영과는 반대로 대부분의 촬영 일정이 밤과 새벽 시간에 집중됐다. 다이나믹한 야간 추격신을 촬영하는 만큼 공포탄, 헬리콥터 등의 사용으로 인한 소음도 예고됐다. 부산시 측은 "공포탄, 헬리콥터 등으로 인한 소음이 있을 수 있다. 자정 이후에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안내했다. 
'블랙 팬서'로 어떤 배우가 내한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블랙 팬서의 솔로 무비인 만큼, 이번 촬영에서 주인공 채드윅 보스만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어벤져스2' 촬영 당시에는 크리스 에반스가 내한해 촬영을 진행했고, 스칼렛 요한슨 역할은 대역이 대신했다. 
촬영 전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했던 지난 2014년과는 달리 '블랙 팬서'는 최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2014년 '어벤져스2' 촬영 당시에는 경제효과 2조원 등의 근거없는 기대가 넘쳐났지만, 개봉 이후에는 영화 속 서울의 모습이 국내 관객들의 기대와는 전혀 달라 지적을 받기도 했다.
과연 13일이라는 장기 기간 동안 진행되는 '블랙 팬서' 부산 촬영은 어떤 모습일까. 마블 히어로 영화에 대한 관심이 특히 뜨거운 국내 관객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mari@osen.co.kr
[사진] 마블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