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보이스' 이하나 "장혁, 현장의 대들보..너무 고마워" 울컥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3.16 12: 15

이하나가 함께 호흡을 맞춘 장혁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울컥했다. 
이하나는 1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OCN '보이스' 관련 라운드 인터뷰에서 장혁에 대해 "현장의 대들보 같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이하나는 "혁이 오빠는 가끔 오빠만이 해주시는 리허설이 따로 있어서 선생님이 붙어있는 느낌이었다"라며 "어떨 때는 조금 더 자고 싶었지만 오빠가 캬라멜 같은 거 챙겨주셨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현장에서 장혁에게 혼난 적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하나는 "제 대사가 A4용지 꽉 채워서 두 장 정도 됐는데, 그걸 영하 15도 되는 야외에서 했더니 몸 전체가 컨트롤이 안됐다"라며 "준비한 만큼 잘 못한 것 같다고 울었더니 '현장에서 아쉬운 게 없는 사람이 어딨냐. 너답지 않았고 앞으로도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저뿐만 아니라 스태프들에게도 대들보 같은 존재였다. 너무 고마웠다"라며 "그러다 오빠가 언제나처럼 캬라멜을 주시면서 앞에 앉아계셨는데, 오빠 어깨가 너무 작아보였다"라며 울컥하기도 했다.
이하나는 "마치 아빠의 어깨를 보는 듯했다. 그래서 제가 그런 성격이 아닌데 캬라멜 값 해야겠다고 하면서 어깨를 주물러드렸다. 그걸 또 되게 고마워해주시더라"라며 마지막까지 장혁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