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동현배 “태양 관련 악성댓글, 동생 볼까 가슴 아파”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3.16 12: 29

배우 동현배는 그룹 빅뱅의 태양 형으로 더욱 유명하다.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슈퍼스타 동생을 둔 덕분에 어딜 가나 그에게는 태양의 이름이 함께 따라다닌다.
동현배라는 이름의 배우보다 태양의 형으로 주목 받는 것이 그에게는 서운한 일일 수도 있을 터.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일, 그는 동생인데 어떠냐며 오히려 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지난해 그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형제만이 알 수 있는 태양과의 일화를 공개하는 한편 성대모사, 춤, 노래 등 다양한 개인기로 자신의 끼를 마음껏 뽐내며 대중들에게 동현배라는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이제 그는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을 시작으로

동현배는 16일 오전 OSEN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동생 태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태양은 최근 형이 출연한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VIP시사회에 직접 참석해 응원하며 형제간의 우애를 자랑했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 두 번째다. 영화 ‘동창생’ 시사회 때도 왔었는데 저 때문에 온건 아니니까.(웃음) 제가 불러서 온건 처음”이라며 “재밌었다고 하더라. 끝나고 나서 불 켜지기 전에 갑자기 저 있는데 와서 ‘형 너무 재밌게 봤어’ ‘형 잘하더라’ ‘형 갈게’ 하고 빠르게 가더라.(웃음) 녹음이 있어서 갔다고 하더라. 그 다음 날 너무 재밌게 잘 봤다고 연락이 왔다”고 동생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태양 형이라는 수식어가 서운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괜찮다. 동생 이야기 하는 건데. 그런데 저도 사람인지라 기사 뜨는 것 보면 댓글이 꼭 한 두 개가 ‘동생에게 업혀 사는 형’ 이런 글이 있다. 그런 것 보면 이걸 동생이 봤으면 동생이 더 가슴 아플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는 괜찮은데”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동현배는 형제인만큼 동생 태양과 많이 닮은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그는 “저는 하나도 안 닮은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런데 사건들은 있다. 예전에 드라마 촬영 때문에 모히칸 머리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모습으로 약속 때문에 명동에 갔다. 커피숍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좌판 티비에서 태양의 ‘I'll be there’ 뮤직비디오가 나오더라. 동생이 나와서 열심히 보고 있는데 일본 아주머니가 지나가다가 화면과 저를 번갈아 보더니 혹시 태양씨 아니냐고 묻더라. 명동에 가면 일본 분들이 많이 착각하시더라”는 일화를 공개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