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귓속말' 오늘 첫방, '피고인' 떠난 월화극 최강자될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3.27 06: 00

어차피 월화극 1위는 '귓속말'일까. 박경수와 이보영의 만난 '귓속말'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다. '피고인'이 적수없는 1위 달리기를 한 가운데 '귓속말' 역시 월화극 최정상을 내달릴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이 27일 첫 방송된다. '귓속말'은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 '펀치'로 권력 3부작을 완성했던 박경수 작가의 신작으로, 이번에도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드라마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최대 로펌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법비(法匪: 법을 악용한 도적, 권력무리)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귓속말'은 박경수 작가 특유의 거침없는 필력에 치명적인 멜로까지 더해져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이보영은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려는 형사 신영주 역을, 이상윤은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신념과 어긋난 선택을 하게 되는 서울지방법원 판사 이동준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KBS '내 딸 서영이' 이후 5년 만에 드라마에서 재회를 하게 됐다.
한번 호흡을 맞춰봤던 두 사람이기에 이번 드라마 역시 탄탄한 조합을 믿어 보게 된다. 여기에 '펀치'의 제작진이 뭉쳤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앞서 올해 방송된 전작 '낭만닥터 김사부'와 '피고인'은 단 한차례도 월화극 1위 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 또한 두 드라마 모두 각각 27%, 28%를 넘어서며 '넘사벽'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주중 미니시리즈에서 이 같은 높은 시청률을 얻는 건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기 때문.
이에 '귓속말'이 써내려갈 시청률 기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아무래도 경쟁작인 KBS 2TV '완벽한 아내'와 MBC '역적'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보니 새롭게 시작을 하는 '귓속말'이 좋은 위치에 서 있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모든 건 뚜껑이 열려봐야 알겠지만, '귓속말'이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흥하는 전개와 연출,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져간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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