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박형식, '도봉순' 캐스팅 1순위 만든 인생캐 3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3.16 17: 59

박형식의 시작은 아이돌그룹 제국의 아이들이었지만, 현재는 배우로서 더 무한한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중이다. 스타성과 연기력을 모두 겸비한 20대 남자 배우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현재 출연중인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에서도 그의 매력이 십분 발휘되고 있는데, 박보영 뿐만 아니라 지수와의 케미스트리가 일품이라는 평가다. 박보영 때문에 드라마를 봤다가 박형식에 반했다는 시청자 반응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박형식에 대해 JTBC 송원섭 CP는 최근 OSEN에 "오래 전부터 눈 여겨 봐온 배우"라고 말했다. 계속 캐스팅을 하고 싶었지만, 스케줄과 같은 상황 때문에 계속 불발이 됐다는 것. 그러다 결국 안민혁 역에 캐스팅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제 안목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해서 기쁘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어느 새 드라마 캐스팅 1순위로 등극하게 된 박형식. 그가 얼마나 다양한 작품에서 뻔하지 않은 연기를 해왔는지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 시리우스
예능을 제외하고 박형식이 연기자로서 인정을 받기 시작한 건 2013년 방송된 KBS 4부작 단막극 '시리우스'를 통해서였다. 이에 앞서 박형식은 SBS 주말드라마 '바보엄마'에도 출연한 바 있지만, 그의 이름을 제대로 알린 건 '시리우스'였다. 당시 박형식은 1인 2역을 맡아 청소년 연기를 보여줬는데, 신선한 마스크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워낙 늦은 시간 방송되던 단막극이다 보니 시청률에서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 드라마를 본 시청자와 드라마 관계자 사이에서는 박형식을 주목하게 되는 가장 큰 계기가 됐다.
#. 상류사회
박형식이 '힘쎈여자 도봉순'에 캐스팅 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2015년 방송된 SBS '상류사회' 때문이다. 박형식은 '상류사회'에서 재벌남 유창수 역을 맡아 임지연과 가슴 설레는 로맨스 연기를 보여줬다. 까칠한 듯 다정하고, 어느 새 사랑 앞에 무장해제 되는 뻔하지 않은 재벌남을 섬세하게 연기해내 호평을 받았다. 송 CP는 이 '상류사회'를 보고 박형식과 함께 드라마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 화랑
최근 종영된 KBS 2TV '화랑'은 시청률적으로 부진했고, 완성도도 떨어진다는 혹평을 받긴 했지만 그럼에도 '박형식은 건졌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박형식은 삼맥종 역할을 완벽하게 연기해내 호평을 얻었다. 왕이기 때문에 가져야 하는 기품과 한 여자만을 위해 직진하는 '사랑꾼' 면모, 어머니에게 인정 받고 왕으로 거듭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수많은 고뇌 등 박형식은 다양한 감정과 매력이 공존해야 하는 삼맥종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송 CP 역시 박형식에 대해 "왕 역할도 잘할 수 있구나 싶어 큰 믿음이 생겼다"고 극찬했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각 드라마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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