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자랑방손님' 박명수X김희철, 정규입성 노리는 '톰과 제리'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3.17 06: 50

'자랑방 손님'은 박명수와 김희철의 '톰과 제리' 케미에 정규 입성에 성공할까. 
박명수와 김희철이 MC를 맡은 KBS 2TV '자랑방 손님'은 16일 첫 방송으로 베일을 벗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실패담'을 주제로 모델 한현민, '국민 MC' 송해, 트로트 가수 마아성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등장부터 박명수와 김희철은 티격태격했다. '방방곡곡'을 '방방곳곳'이라고 말하는 박명수에게 김희철은 조목조목 지목에 나선 것. 게다가 김희철은 "형 옆에 있으니까 없는 진행력을 가지게 됐다"고 공격에 나서기까지 했다. 

곧이어 두 사람은 "안되면 네 탓"이라고 밀당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철은 "만약에 잘 안됐을 경우에 박명수 형님 탓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 바로 한다고 했다"고 했고, 김희철의 말에 박명수는 "어쩜 나랑 이렇게 성격이 똑같느냐. 나도 안 될 때는 늘 남탓을 했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첫 번째 자랑 손님 모델 한현민의 등장에도 박명수와 김희철의 톰과 제리 케미는 빛났다. 박명수는 공식 프로필 190cm, 본인 인정 188cm라는 우월한 키를 자랑하는 한현민 옆에서 고목나무에 매달린 매미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현민은 모델 워킹을 위해 이태원에서 구입한 12cm 굽의 구두를 신고 워킹을 연습했다고 말했고, 박명수는 직접 구두를 신어보며 모델 워킹 재현에 나섰다.
그러나 12cm 굽을 자랑하는 여성용 구두를 신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박명수는 이리저리 흔들리며 몹쓸 워킹을 선사했고, 그런 박명수의 모습에 김희철은 "형이 엄청 나쁜 사람처럼 보인다"며 "이번 사건은 남몰래 여성의 구두를 훔쳐 집에서 신어보던 박씨가"라고 뉴스 앵커 멘트를 따라해 폭소를 자아냈다. 
공부에 실패했다는 첫 번째 주인공 한현민의 사연에는 '대동단결'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공부에 실패했다"는 한현민의 말에 "공부 무식자들에게 공부 실패라니", "사람을 봐가면서 말해"라고 분노했다. 그러나 국어 12.8점, 영어 11점 등 놀라운 점수를 자랑하는 성적표에 두 사람은 "심하다, 대단하다"고 입을 모아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과연 '자랑방 손님'은 박명수와 김희철의 남다른 케미에 힘입어 정규 입성에 성공할까. 물고 뜯지만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박명수, 김희철 2MC가 선보이는 '자랑방 손님'이 정규 입성으로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ari@osen.co.kr
[사진] KBS 2TV '자랑방 손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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