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블랙 팬서', 오늘(17일) 부산촬영 돌입…자갈치시장은 준비 완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3.17 06: 50

마블의 히어로 영화 '블랙 팬서'가 자갈치 시장에서의 추격신을 시작으로 부산 촬영에 돌입한다.
마블의 '블랙 팬서'는 오늘(17일)부터 29일까지 13일 동안 부산 시내 일대에서 장기간의 촬영을 진행한다. 
마블이 국내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지난 2014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이하 이번이 두 번째. 낮 촬영이 대부분이었던 '어벤져스2'와는 달리 '블랙 팬서'는 밤과 새벽 시간에 야간 촬영으로 진행된다. 

'블랙 팬서'가 촬영을 진행하는 곳은 자갈치시장 일대와 광안리 해변로, 광안대교, 사직야구장이 위치한 사직사거리 일대, 영도구 영선대로, 동서대학교 등이다. 부산시 측은 "교통을 부분 또는 완전 통제한다. 액션 장면 촬영 중에는 총성, 헬리콥터 등의 소음이 발생할 수 있으니 놀라지 말 것"을 당부했다. 촬영팀과 안내요원들은 현재도 통제가 진행될 곳 근처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차량과 보행 통제와 관련된 촬영 안내문을 배포하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늘(17일) 야간 촬영이 진행되는 자갈치시장은 지난 16일부터 촬영 준비에 돌입했다. 추격신 등 촬영에 사용될 차량은 이미 촬영장인 자갈치시장에 도착한 상황. 차량은 자갈치시장 인근에 배치돼 본격적인 촬영을 준비하고 있으며, 스태프들 역시 촬영을 위해 대기 중이다. 카메라에 담길 자갈치로 인근 상인들 역시 가게를 정리하는 등 촬영 준비에 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갈치시장 촬영을 앞둔 마블 측은 안내문을 통해 "모든 상인 분들과 주민분들께 다소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철저히 준비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촬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촬영을 자갈치시장의 멋진 모습이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촬영지인 자갈치시장을 경유하는 버스들은 촬영 전인 오후 6시부터 막차까지 임시로 우회운행되거나, 무정차운행된다. 또한 충무동 사거리부터 신천지 시장, 신동아 시장, 남포동 주민센터에 이르는 자갈치로의 교통은 오후 7시부터 다음날인 18일 오전 7시까지 전면 통제될 예정이다. 
한 부산 시민은 "교통, 보행 통제로 불편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부산에서 첫 마블 영화이자 블록버스터인 '블랙 팬서'가 촬영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부산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과연 부산의 어떤 모습이 '블랙 팬서'에 담길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촬영에 어떤 배우가 모습을 드러낼지는 아직 미지수다. 블랙 팬서의 솔로 무비인 만큼, 주인공 블랙 팬서 역을 맡은 채드윅 보스만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블랙 팬서'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통해 처음으로 베일을 벗은 마블의 새 캐릭터 블랙 팬서의 솔로 무비다. 지구에서 가장 희귀한 금속인 비브라늄을 보유한 와칸다의 국왕 블랙 팬서(채드윅 보스만)가 비브라늄을 노리는 새로운 적들의 위협에 맞서 와칸다와 전 세계를 수호하는 이야기로, 오는 2018년 2월 개봉 예정이다. /mari@osen.co.kr
[사진] 마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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