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김과장' 남궁민, 티똘♥멍석까지..이쯤 되면 케미천재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3.17 06: 50

 이쯤 되면 ‘케미스트리’ 천재다. ‘김과장’ 남궁민이 어떤 캐릭터와 붙어도 불꽃 튀는 화학 작용으로 통쾌함을 전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 최윤석) 16회에서는 김성룡(남궁민 분)이 TQ그룹 회계부의 비리를 감사하기 위해 투입된 가운데, 이를 방해하는 박현도(박영규 분) 회장에 맞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과장’이 사랑 받는 이유는 매회 통쾌한 한방을 날린다는 것. 보통 약자는 계속해서 당하고 마지막에야 한방을 날리는 경우와는 다르다. 매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니 ‘김과장’은 보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에게는 시원한 탄산수 같은 존재가 됐다.

그렇다고 성룡 앞에 위기가 없는 것이 아니다. 언제나 빠져나가기 힘든 구덩이를 파놓는 악인들이지만, 성룡은 다른 의인들과는 달리 얄밉게도 잘 빠져나가 더 큰 웃음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특히 16회분에서는 이과장을 내쫓은 똑같은 방식으로 성룡에게 함정을 깔아놓은 바. 그 위에서 날아다니는 성룡의 활약상이 펼쳐졌다. 완벽한 콤비네이션을 통해 말이다. 먼저 항상 으르렁거리던 박명석(동하 분)과는 창고 재고를 찾아냈다. 명석이 재고 사진을 찍었을 때 의심을 사고 위기에 몰리자, 성룡이 나타나 든든한 형이 돼줬고 두 사람은 우수 매장 선정팀으로 무사히 위장할 수 있었다.
윤하경(남상미 분)과는 감사 발표 때 이의를 제기하며 환상의 콤비로 나섰다. 먼저 대리인으로 참석한 하경이 시간을 끌었고, 성룡이 나타나자 이과장이 숨겨놓은 메모리카드를 내밀며 성룡 식으로 선언한 것. 하경은 “작년 회계가 개뻥이라는 말이다”며 이를 내밀었다.
홍가은(정혜성 분)과는 더 코믹한 콩트를 선보였다. 가은에게 일부러 내부 자료를 전달해 유출시키기를 유도했고, 몰래 성룡의 자리에 돈과 비리 자료를 숨겨놓고 누명을 씌우려고 했던 바. 두 사람은 위기에 몰린 듯 보였고 가은은 눈물까지 흘렸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 성룡은 몰래 설치해놓은 CCTV 영상을 제기하며 수법이 하나도 나아지지 않았다며 웃었고 가은 역시 눈물을 닦으며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두 사람을 몰아가던 조민영(서정연 분)과 고만근(정석용 분)에게 되레 무고죄로 고소할 수도 있다며 상황이 반전됐고, 이날도 통쾌한 쓰리 쿠션을 날려준 ‘김과장’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김과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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