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너목보4’ 김민규 “관심 영광..김은희 작가님께 감사”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3.17 14: 39

‘너의 목소리가 보여4’(이하 너목보4)로 주목 받은 배우 김민규가 출연 소감을 밝혔다.
김민규는 지난 16일 방송된 Mnet ‘너목보4’에 출연, 패널들을 끝까지 헷갈리게 만들다 막판에 실력자의 정체를 밝혀 반전의 주인공이다.
패널들은 “이렇게 잘생긴 사람이 결코 실력자가 아닐 것”이라며 그를 음치로 지목했지만, 김민규는 뛰어난 노래 실력을 자랑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런 ‘반전’ 덕에, 그는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그는 tvN 드라마 ‘시그널’의 황의경 역으로 활약한 인물이라는 점이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끈 바. 이에 김민규에 직접 소감을 물었다. 방송이 된 지 하루가 지났지만 김민규는 아직도 얼떨떨한 목소리로 “전혀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입을 열었다.
김민규는 “실시간 검색어에 제 이름이 오르내리는 걸 봤다. 1위도 찍었다. 이게 처음있는 일이다. 정말 다 감사하다. 이렇게 많은 관심 받을 줄 몰랐는데 영광이고 감사하고 기쁘다”고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
어제 방송을 부모님과 함께 봤다는 김민규는 “현장에 있는 것처럼 손발에 땀이 나고 긴장이 되더라. TV로 보는데도 현장에 있는 느낌이 났다”며 “특히 어머니께서 좋아하셨다. 정말 뿌듯한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김민규는 자신이 노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준 ‘너목보4’ 팀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렇게 주목받으니 열심히 살아야겠단 마음이 크다”고 웃음을 터뜨리며 “정말 열심히 노래 레슨도 받았는데, 작가님들께서 몇 달 동안 좋은 환경에서 촬영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덕분에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체가 밝혀진 순간을 묻는 질문에, 김민규는 아직도 느낌이 생생한 듯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고 얼떨떨하게 답했다. 그는 “무대를 잘 끝마쳐야겠단 생각 밖에 안 들었다. 사실 저는 립싱크만 하고 떨어질 줄 알았는데 결승까지 가게 돼 긴장도 엄청 되고 부담도 많이 됐다. 오랫동안 얘기를 안 하고 있어서 목도 잠긴 상태였다. 무조건 ‘이 무대를 잘 끝내야해’라는 생각만 들었고, 그 마음으로 임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무대가 끝나자마자 쏟아진 극찬에 대해 김민규는 “잘생겼는데 노래도 잘한다는 칭찬이 기분이 좋았다”고 해맑게 웃음을 지었다. 그는 “노래하고 있을 때에는 아무 것도 안 들렸는데, 끝나자마자 칭찬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니까 정말 기분이 좋았다. 사실 촬영 이틀 전부터 잠도 설치고 그랬는데 무사히 잘 마쳐서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특히 김민규는 자신을 위해 영상메시지로 응원을 해준 tvN 드라마 ‘시그널’ 김은희 작가에게는 감사함을 전했다. “정말 예상도 못했는데 직접 영상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그 날도 깜짝 놀랐다. 이렇게 신경 써주실줄 몰랐다. 제가 ‘시그널’ 현장의 스태프, 배우 중 가장 막내였는데 그런 저에게도 이렇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놀란 마음이었다. 현장에서는 영상을 제대로 못봤다가 어제 제대로 봤는데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방송 후 ‘시그널 황의경’이란 검색어가 오를 정도로, 새삼 황의경 캐릭터가 관심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김민규는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민규는 “배우 김민규보다 작품의 역할로 알려진 게 더 기분이 좋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 이유에 김민규는 “‘시그널’ 할 때가 아닌, ‘너목보’란 다른 작품으로 황의경 캐릭터를 알린 게 아니겟나. 많은 사랑을 받지 못한 캐릭터인데 ‘너목보’란 계기로 관심이 모아졌으니 저는 감사하게 생각한다. 황의경이란 캐릭터도 좋은 캐릭터였는데 다시 한 번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에, 그리고 제가 했던 캐릭터의 이름을 기억해주신다는 것에 영광”이라고 말했다.
‘너목보’의 또 다른 스타 등극이란 의미로 ‘제2의 황치열, 이선빈’이란 명칭이 붙는 것에는 “오히려 그 분들에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면서도 “그렇게 관심을 가져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 뵙고 싶다. 연기하는 모습도 있겠지만 노래와 같은 또 다른 저만의 모습들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너목보4’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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