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순' 박보영·박형식·지수, 불붙은 삼각'케미'..10% 문제없다[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3.17 15: 31

 '도봉순'이 JTBC 역대 최고 시청률을 찍을 수 있을까. 현장 분위기와 '케미'는 너무도 뜨거웠다. 특히 주연 배우 삼인방인 박보영과 박형식 그리고 지수가 서로를 믿고 의지하면서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했다.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원방 스튜디오에서 JTBC '힘쎈 여자 도봉순'(이하 도봉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보영, 지수, 박형식, 임원희, 이형민 PD가 참석했다. 
'도봉순' 팀은 기대 이상의 시청률에 대해 감사함을 표현했다. 연출을 맡은 이 PD는 "저의 대표작이 '미안하다 사랑한다'"라며 "대표작을 바꾸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제작발표회 때도 자신감은 있었다. 이정도로 잘 될 줄은 몰랐다"고 설명했다. 박형식 역시도 첫 방송 이후 시청률을 보고 기뻤다는 경험을 털어놨다. 

이 PD는 박보영, 박형식, 지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PD는 "박형식은 습득력이 좋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앞으로 배우로서 좋은 길로 잘 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보영 씨는
디테일이 놀랍다. 힘 없이 들어오거나 맹하게 있는 장면에서 박보영이 아니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도봉순'의 주역을 맡고 있는 박보영은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보영은 "이미지 소비는 제가 앞으로도 해결해 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모니터를 하면서 느낀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모습이 한계가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액션 연기를 펼치는 박보영은 대역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보영은 "'미확인 동영상'때부터 저를 대신하는 대역이 존재한다"며 "그분이 저에게 히로인 같은 분이다. 과거 보다는 무술을 잘하고, 제가 하는 것보다 맞는 분들이 잘 해주셔야 한다. 잘 맞아주시는 선배들 덕분에 장면이 잘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도봉순'에는 주연배우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명품 조역들이 든든하게 드라마를 떠받치고 있다. 김원해, 임원희, 전석호, 안창환 등은 물론 특별 출연한 김원효와 윤상현까지도 최선의 연기를 펼쳤다. 이 PD는 "윤상현과 '욱씨남정기'의 인연으로 특별출연을 하게 됐다"며 "8회에서 빵 터질 것이다. 사기꾼 역할로 혼신의 열연을 펼쳤다. 박보영에게 맞는 장면 하고 싶다고 하고 떠났다"고 설명했다. 
 '도봉순'에서 흥미진진한 것 중 하나는 박보영과 박형식 그리고 지수의 삼각관계이다. 박형식은 "안민혁은 존재자체가 매력이고 누구든 꼬실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언젠가 봉순이 넘어오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표현했다. 지수는 "상대가 강하긴 하지만 국두만의 우직함으로 승부하겠다"고 털어놨다. 
박형식과 지수의 브로맨스 역시도 주목의 포인트였다. 지수는 "형식이 형과 극중에서 사이가 좋지 않지만 앞으로 사이가 좋아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형식이 형이 저를 바라보는 신에서 연기에 방해될까봐 가만히 눈을 감고 있었는데, 모니터를 하니까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더라"라고 말하며 웃었다. 박형식 또한 지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힘이 쎈 여자를 연기하는 박보영은 역할에 몰입해서 실제로 힘이 생긴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설명했다. 박보영은 "힘이 있었다면 실제로 치한을 만난 적이 있었을때 가만히 울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그래서 이 배역에 더욱 공감하고 몰입해서 작품을 찍고 있다"고 표현했다. 
화제의 드라마이니 만큼 박보영과 박형식의 패션도 화제가 됐다. 박보영은 "너무 비싸거나 거리감이 있는 의상 보다는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의상을 챙겨 입고 있다"며 "브랜드가 아닌 옷들도 많다.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수 역시도 "섹시한 형사를 요구하셔서 드라마를 찍으면서 늘 고민이 많았다. 최근에는 중간지점을 찾아서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형식은 '도봉순'을 하면서 친구들과 제국의아이들 멤버들이 응원을 해줘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형식은 "제 드라마를 안 보는 친구들도 먼저 연락이 와서 칭찬을 많이 해줬다"며 "그래서 친구들이 볼 수 있는 작품을 해서 기분이 좋았다. 제아 멤버들 역시도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말해줘서 좋았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박형식은 끊임없이 연구하는 배우다. 박보영은 "박형식의 애드리브가 매번 발전한다"며 "제가 국두에게 하는 인사를 따라하기 시작했다. 점점 따라하면서 재미있어 지고 있다. 앞으로도 더욱 많이 발전할 것 같다"고 칭찬했다.
박보영은 '도봉순'을 하면서 큰 부담을 느낀 박형식에게 선배로서 조언을 건넸다. 박보영은 "지수 씨나 형식씨가 부담감을 느끼지 않게 만드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연기에 정답은 없기에 친해지면서 원래 가지고 있는 끼가 나오면서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타이틀롤은 제가 가지고 있지만 맡은 부분을 잘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네 명의 배우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박형식은 "꿀눈빛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박보영은 "시청률 잘나와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 분위기만 더 좋게 가져갈 예정이다. 앞으로도 차근차근 해나가겠다"고 기자간담회를 마쳤다. /pps2014@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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