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택, "몇 경기 잘한다고 주전 결정되는 것 아니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3.17 16: 23

롯데 자이언츠 주전 3루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오승택이 맹타를 휘둘렀다.
오승택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 포함해 2타수 2안타 4타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오승택은 6회초 3루 대수비로 경기에 나섰다. 2-4로 뒤진 6회말 1사 2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오승택은 두산 고봉재의 초구 133km 빠른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그리고 7회말 2사 만루에서는 김승회를 상대로 역전 2타점 적시타까지 뽑아냈다. 

정훈, 김상호, 문규현 등과 함께 주전 3루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오승택으로서는 인상적인 활약상이었다.
경기 후 오승택은 "빠른공 타이밍을 노리고 들어갔고 집중하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감독님께서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씀하시듯, 몇 경기 잘한다고 해서 주전 3루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날 활약에 안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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