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동점포+5타점' 한화, 넥센에 끝내기 역전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3.17 16: 33

김태균의 동점 투런 홈런이 터진 한화가 넥센의 시범경기 첫 승을 저지했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시범경기에서 김주현의 끝내기 안타로 8-7 역전승을 거뒀다. 8회말 김태균의 동점 투런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한화는 시범경기 2연승으로 2승1패1무. 넥센은 2패2무를 기록했다. 
넥센이 1회초 첫 공격부터 선취점을 냈다. 한화 선발 윤규진을 상대로 김하성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윤석민의 적시타로 기선제압했다. 한화도 3회말 넥센 선발 최원태를 공략했다. 강경학의 2루수 키 넘어가는 안타, 장민석의 우측 2루타에 이어 신성현의 2루 땅볼, 김태균의 좌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도 4회초 반격에 나섰다. 채태인과 윤석민의 연속 우전 안타에 이어 김태완이 좌익선상 적시타를 터뜨리며 2-2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에 한화가 4회말 조인성의 좌측 2루타와 임익준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3루에서 강경학의 2루 내야 뜬공 타구를 김혜성이 포구 실책한 덕에 득점을 올렸고, 계속된 공격에서 장민석-신성현-김태균의 3연속 볼넷에 밀어내기 득점을 더해 4-2로 앞서나갔다. 
한화의 리드도 오래 가지 않았다. 넥센은 6회초 장민재에게서 채태인의 중전 안타, 윤석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3루에서 대타 서건창의 우전 적시타에 이어 김혜성의 유격수 땅볼 타구에 한화 최윤석이 포구 실책을 범해 4-4로 다시 동점을 이뤘다. 
6회말 한화가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넥센 3번째 투수 김건태를 맞아 강경학의 볼넷 이후 신성현이 좌전 안타를 쳤고,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로 한 베이스씩 더 전진했다. 1사 2·3루에서 김태균의 유격수 땅볼 때 강경학이 홈을 밟으며 다시 5-4 리드. 
하지만 7회초 넥센이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2사 2루에서 김웅빈이 장민재의 5구째 몸쪽 121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역전 투런포. 김웅빈의 시범경기 1호 홈런이었다. 8회초에는 한화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임병욱의 좌중간 3루타, 김혜성이 우측 1타점 3루타로 1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는 듯했다. 
그러나 한화도 홈런으로 다시 맞불을 놓았다. 8회말 장민석의 좌중간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김태균이 박정준의 5구째 몸쪽 143km 직구를 정확하게 받아쳤다. 타구는 좌중간 담장 훌쩍 넘어가는 투런 홈런. 비거리 120m, 시범경기 개인 1호 홈런이었다. 결국 9회말 1사 1,2루에서 대타 김주현이 마정길에게서 좌익수 키 넘어가는 끝내기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끝냈다. 
한화는 김태균이 2안타 5타점으로 폭발했고, 조인성이 3안타, 장민석·신성현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쳤다. 선발 윤규진도 4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쳤다. 넥센은 5선발 후보 최원태가 3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채태인과 윤석민이 2안타씩 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waw@osen.co.kr
▲ 데이터 박스 
- 한화 윤규진 : 4이닝 5안타 1볼넷 3삼진 2실점, 최고 구속 144km, 직구(36개) 슬라이더(13개) 커브(11개) 포크볼(8개)
- 넥센 최원태 : 3이닝 5안타 1볼넷 4삼진 2실점, 최고 구속 146km, 직구(41개) 커브(12개) 체인지업(12개)
- 넥센 김웅빈 : 7회초 2점 홈런(1호), 투수 장민재, 4구 몸쪽 121km 슬라이더, 우중월 비거리 120m
- 한화 김태균 : 8회말 2점 홈런(1호), 투수 박정준, 5구 몸쪽 143km 직구, 좌중월 비거리 120m
- 넥센 이정후 : 5타수 무안타, 3G 연속 안타 끝
[사진]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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