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5안타 4득점' SK, NC와 5-5 무승부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3.17 16: 28

SK가 넉 점 차로 뒤진 채 맞이한 9회, 5안타 1볼넷 4득점을 몰아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SK와 NC는 17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SK와 경기를 5-5로 비겼다. 정의윤이 9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SK를 구했다.
NC는 윤병호(우익수)-김성욱(중견수)-권희동(좌익수)-스크럭스(지명타자)-모창민(1루수)-조평호(3루수)-지석훈(2루수)-손시헌(유격수)-김태군(2루수)로 라인업을 짰다. 김태군의 첫 선발 출장. 선발투수는 이재학.

이에 맞선 SK는 정진기(중견수)-이대수(2루수)-이재원(포수)-정의윤(우익수)-김동엽(좌익수)-한동민(1루수)-대니 워스(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최정용(3루수)을 선발로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박종훈.
SK가 1회부터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SK는 2사 후 이재원의 좌중간 2루타와 정의윤의 중전 안타를 묶어 손쉽게 선취점을 만들었다.
NC는 1회 곧바로 반격했다. 상대 선발 박종훈의 제구 난조를 틈타 윤병호와 김성욱, 권희동이 차례로 볼넷을 얻어내며 안타 하나 없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후속 스크럭스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모창민이 중견수 앞 안타를 만들어내며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NC의 2-1 리드.
SK 선발 박종훈은 3이닝, NC 선발 이재학은 4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5회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진 불펜 싸움. 먼저 미소를 지은 건 NC였다.
NC는 2-1로 앞선 5회, 선두 윤병호의 우전 안타와 후속 김성욱의 좌중간 2루타를 묶어 한 점 더 달아났다. 이어 6회에는 1사 후 손시헌과 김태우의 연속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이재율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성욱이 또 한 번 적시타를 때려내며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김성욱이 올린 2타점으로 NC는 4-1까지 달아났다.
7회에는 잠잠하던 스크럭스가 불을 뿜었다. NC 새 외인 스크럭스는 바뀐 투수 채병용의 6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앞선 세 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스크럭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었다. 시범경기 첫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한 것.
NC는 이후 SK의 타선을 꽁꽁 묶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선발 이재학이 4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김태현-정수민-이형범-김선규가 차례로 등판해 모두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아냈다.
그러나 SK가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4안타를 때려내는 등 9회 5안타 1볼넷을 집중시키며 경기를 동점으로 마무리했다. /ing@osen.co.kr
▲ 데이터 박스
- NC 이재학 : 4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투구수 81개.
- SK 박종훈 : 3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 투구수 59개.
- NC 스크럭스 : 7회 1점 홈런(1호), 투수 채병용, 6구 빠른공, 좌중월 비거리 120m
- SK 박희수 :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투구수 2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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