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이미지 소비 숙제”..‘도봉순’ 박보영이 안해도 될 고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3.17 17: 00

“이미지 소비는 내가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할 부분이다.”
박보영이 17일 진행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기자간담회에서 털어놓은 얘기다. ‘뽀블리’라 불리는 박보영이 러블리하고 귀여운 이미지에 대한 고민을 밝힌 것.
박보영은 “이미지 소비는 내가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 모니터를 하면서 느낀 건 내가 가지고 있는 모습에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 내가 해나가면서 해결해야 할 커다란 산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박보영이 특별히 로맨스코미디에 출연하지 않았지만 아담한 체구와 귀여운 외모, 애교 섞인 목소리에 많은 사람들이 박보영을 ‘러블리’한 배우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로맨스코미디는 전작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이하 오나귀)이 처음이다. 이 드라마를 통해 박보영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강해졌다.
귀신에 빙의됐을 때 반달 눈웃음을 하고 조정석에게 애교를 부리고 능청스럽게 캐릭터를 소화하는 모습이 남성 시청자뿐 아니라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까지도 사로잡았다. 박보영은 ‘오나귀’로 ‘뽀블리’라는 애칭을 얻었고 당시 시청자들은 ‘뽀블리앓이’에 푹 빠졌다.
그리고 ‘오나귀’ 후 1년여 만에 선택한 작품이 ‘힘쎈여자 도봉순’이었다. 극 중 괴력 소녀 도봉순 역을 맡은 박보영은 캐릭터의 힘이 센 면모를 보여주며 반전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물론 ‘러블리 끝판왕’이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극강의 사랑스러움을 쏟아내고 있다.
극 중 반달 눈웃음을 하거나 술주정을 하는 모습, 박형식을 들어 안고 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이 절로 미소 짓게 한다. 보고 있으면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매력이 있는 배우다.
하지만 박보영이 이런 러블리한 매력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것. 분명 배우로서 대중에게 하나의 이미지로 기억되는 것이 고민할 만한 일이긴 하지만 박보영이 그간 쌓아온 필모그래피를 보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그간 박보영은 그간 공포, 로맨스,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했고 특히 ‘미확인 동영상: 절대클릭금지’,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등 출연 공포 영화가 두 작품이나 될 정도다.
‘늑대소년’과 같이 가슴 절절한 로맨스를 선보였고 ‘과속스캔들’, ‘피끓는 청춘’ 등에서는 왈가닥 소녀의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힘쎈여자 도봉순’이 끝나고 나서도 지금의 이미지와 상반되는 작품에 충분히 출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보영이 이미지로만 관심 받는 배우가 아니라 연기력 또한 인정받았고 ‘믿고 보는 배우’이기 때문에 러블리한 매력을 마음껏 보여줘도 괜찮을 듯하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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