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타점' 김태균, "몸 상태 회복 잘 이뤄지고 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3.17 16: 48

한화 4번타자 김태균(35)이 시범경기 첫 홈런 포함 5타점을 폭발했다. 
김태균은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8회말 결정적인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8-7 끝내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전날에 이어 시범경기 2연승 행진. 
1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 아웃된 김태균은 3회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4회 2사 만루 찬스에선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고, 6회에는 1사 2·3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이날 경기 3타점째를 기록했다. 

결정타는 5-7로 뒤진 8회말. 2사 1루에서 넥센 우완 박정준의 5구째 몸쪽으로 들어온 143km 직구를 정확하게 잡아당겼다. 맞는 순간 크게 뻗어나간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여유있게 넘어갔다. 비거리 120m, 시범경기 첫 홈런. 7-7 원점을 만든 한 방이었다. 
경기 후 김태균은 "몸 상태 회복이 잘 이뤄지고 있다. 시즌 개막에 맞춰서 타격감을 찾아가도록 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WBC 훈련 때부터 목에 담 증세로 고생한 김태균은 시범경기 개막 2연전을 결장했지만 몸 상태와 타격감 모두 빠르게 회복 중이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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