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때마다 박보영 씨의 연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을 연출한 이형민 PD의 말이다. 이형민 PD는 17일 경기도 파주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보영의 장점으로 디테일을 꼽았다. 이 PD는 “박보영 씨가 액션신이나 멜로신 등 보이는 연기도 뛰어나다”라며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디테일이다. ‘대본에 힘없이 걸어 들어온다’라는 지문을 제대로 표현해낸다. 그런 모습을 보면 박보영이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옷을 입고 나가는 장면에서도 발로 옷장문을 닫더라. 그런 디테일에 감탄했다”고 칭찬했다.
또한 그는 “그래서 박보영 씨에게 리허설이나 연습보다는 촬영에 들어가서 해보라는 주문을 많이 한다. 박보영 씨의 연기를 기대하게 된다”고 말한 뒤에 박보영에게 준비를 많이 하는지에 대해 직접 물어보기도 했다.
‘힘쎈여자 도봉순’의 연출을 맡은 이형민 PD는 소지섭, 임수정이 출연한 ‘미안하다 사랑하다’를 연출한 베테랑 PD다. 그런 이 PD가 박보영의 연기에 놀랄 정도로 디테일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그리고 그의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충분히 전달되고 있다.
확실히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박보영의 매력은 눈에 띈다. 단순히 주연이고 괴력을 가진 정의의 사도이기 때문은 아니다. 힘을 발휘하지 않을 때도, 박형식과 지수 사이에 있을 때도, 심혜진과 호흡을 맞출 때 역시도 집중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박보영을 두고 작고 귀여운 외모가 한계라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박보영은 그 이상을 가지고 있는 배우다. 특히 ‘힘쎈여자 도봉순’은 코미디와 멜로와 액션 그리고 스릴러까지 복합적인 장르를 포함한 드라마다. 그렇기에 데뷔 10년 차가 넘은 박보영의 또 다른 진가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pps2014@osen.co.kr
[사진] JT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