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슬2' 홍진영X한채영, 정반대언니들의 뜨거운 눈물 [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3.18 00: 11

마냥 세보였던 언니들에게도 남모를 아픔이 있었다. 눈물이라곤 흘릴 일이 없을 것 같았던 홍진영, 한채영이 눈시울을 붉혔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2'에서는 홍진영, 한채영이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의 노력들을 털어놨다.
멤버들은 홍진영의 무대를 응원하기 위해 '뮤직뱅크'를 찾았다. 대기실에 모인 이들은 옹기종기 모여 수다를 떨었다. 그러던 중 홍진영은 "신인 시절 때 너무 힘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힘들었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홍진영은 "방송에서 어떻게든 살려고 버텼다. 일부러 말도 세게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홍진경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고 김숙은 "나도 처음에 비호감이라 생각했다. 이런 얘길 들으니 맘 아프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홍진영은 가수가 되기 전까지 겪었던 갖은 수난들을 들려줬다. 그는 "연극단에서 고생했지만 부모님이 걱정할까봐 말을 못했다. 엄마가 잠을 못 잘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힘들게 스타의 길을 걸어온 것은 비단 홍진영뿐만이 아니었다. 한채영은 "나도 데뷔할 때 힘들었다"며 "'가을동화'가 첫 작품이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로 임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시청자들한테 못한다고 욕을 너무 많이 먹었다. 눈 뜨고 못봐주겠다 등의 욕들이 많았다"며 "아예 트레이닝이 없었던 상태에서 캐스팅이 됐다. 연기를 못해 점차 비중이 줄었다 '가을동화' 이후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채영은 '쾌걸춘향'이란 작품으로 다시 많은 사랑을 받게 됐다고. 하지만 결국 그는 과거를 떠올리다가 눈시울을 붉혔다. 또 그는 "지금 생각해보면 많이 창피했던 것 같다. 사람들한테 얘기를 하지 못했다"고 과거에 대한 속상함을 내비쳤다.
이후 한채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바깥에서 눈물을 보였다. 한번도 그런 적이 없었다. 편하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생각했다"고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또한 이날 '언니들의 슬램덩크2'에서는 언니쓰 2기의 새로운 타이틀곡이 공개되며 데뷔에 대한 기대를 북돋았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언니들의 슬램덩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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