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개아범 윤현민의 진땀 나는 육견(犬)일기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3.18 00: 35

'나 혼자 산다'의 윤현민이 진땀나는 육아일기, 아니 육견(犬)일기를 공개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홀로 스키장에 나선 헨리, 나래바 청소에 나선 박나래, 강아지와 화보촬영에 나선 윤현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헨리는 홀로 스키장에 갔다. 헨리는 매니저의 조언으로 스키를 타면서 그동안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퓨처 와이프'를 만날 것이라 다짐하며 스키장으로 향했다.

헨리는 스키장에서 식사를 하며 어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대화를 나눴다. 그는 마냥 아이들을 흐뭇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헨리는 리프트도 모르는 사람과 함께 타며 즉석에서 통성명하고 친구가 됐다.
그는 리프트에 함께 탄 리프트 동기들과 상급 코스에서 승부를 펼쳤다. 10년 만에 보드를 탄 헨리는 처음에는 헤매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금세 적응해 쾌속질주를 했다. 그는 그 동안 타지 못했던 스키를 마음껏 타면서 즐거움을 만끽했다. 헨리는 스키 후 노천탕까지 즐기며 제대로 홀로 라이프의 재미를 알아갔다.
박나래는 파티의 잔재를 치웠다. 전날 거하게 파티를 즐긴 박나래는 함께 파티를 즐긴 김지민과 함께 집안을 치웠다. 그는 자신도 기억이 나지 않는 잔재에 "내가 이랬다고?"를 반복해야 했다.
온갖 잔재를 함께 치워준 김지민을 위해 박나래는 저녁을 해주기로 했다. 그는 최근에 김지민이 백종원과 한 프로그램에서 한 '냉장고 파먹기'를 하기로 했다.
냉장고를 정리하려던 박나래는 엄두가 나지 않자 백종원에 전화해 S.O.S를 요청했고, 척하면 척 레시피를 알려주는 백종원의 도움으로 냉장고를 정리했다. 그는 백종원의 꿀팁을 이용해 김치치즈프라이즈와 홍합탕을 만들어 김지민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윤현민은 개아빠의 일상을 보였다. 아침부터 강아지들의 똥을 치우며 하루를 시작했다. 그는 강아지들과의 화보 촬영을 앞두고 둘째 강아지 꼬봉이의 배변 훈련에 나섰다.
그는 도통 말을 듣지 않는 꼬봉이에 반복 훈련을 했다. 하지만 꼬봉이는 훈련이 무색하게 패드 바로 앞에 오줌을 흘려 윤현민을 절망하게 만들었다. 말 잘 듣던 칠봉이마저 목욕을 할 때 목욕탕에서 탈출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윤현민은 며칠 후 강아지들과 화보 촬영에 나섰다. 그는 나오기 전 현관 앞에 꼬봉이가 싸놓은 똥을 보고 절망했지만, 예쁘게 미용한 꼬봉이와 칠봉이를 보고 마음이 녹았다. 그는 시크한 표정으로 촬영을 이어가면서도 강아지들을 돌보느라 진땀을 흘렸다.
그 와중에 의외의 카메라 본능을 발견한 꼬봉이에 윤현민은 활짝 웃었다. 윤현민은 "만약 자식을 낳아서 자식이 상을 가지고 집에 들어온다면 이런 느낌일 것"이라고 말하며 뿌듯해했다. 강아지들 때문에 늘 정신없는 일상이었지만, 그 이상의 행복을 주는 강아지들에 웃고 우는 윤현민은 딱 '개아범'이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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