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박나래, 역시 ‘나혼자’ 공식 박장금(feat.백선생)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3.18 06: 50

박나래가 ‘나 혼자 산다’에서 또 다시 요리 솜씨를 발휘했다. 이번에는 혼자가 아닌 ‘백선생’ 백종원의 조언과 함께였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홀로 스키장에 나선 헨리, 나래바 청소에 나선 박나래, 강아지와 화보촬영에 나선 윤현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나래는 머리를 싸쥐며 일어났다. 전날 거한 파티를 즐긴 박나래는 김지민으로부터 자신의 지난 밤 만행들을 듣고 경악했다. 특히 30년산 비싼 샴페인을 두 병이나 땄다는 김지민의 말에 박나래는 머리를 쥐어 뜯으며 괴로워했다.

그는 후회를 뒤로하고 엉망진창이 된 집을 치우기 시작했다. 박나래는 길과 윤시윤의 낙서로 얼룩진 등신대를 보며 한숨을 쉬었고, 폭탄주를 만든 흔적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 함께 치우던 김지민은 대리석으로 된 바닥을 닦으며 “진짜 호프집 알바 온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한참을 청소를 하며 파티의 잔재를 치웠다. 자신을 위해 고생해준 김지민을 위해 박나래는 요리를 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이제 냉장고가 문제였다. 최근 김지민이 백종원과 한 프로그램에서 했던 냉장고 속 재료들을 이용해 요리를 하는 ‘냉장고 파먹기’를 하려고 했으나, 꽉 찬 냉장고에 망연자실한 것.
박나래는 또 다시 김지민의 도움을 받아 냉장고 정리에 나섰다. 어디부터 손을 내밀지 몰라하는 박나래를 보며 김지민은 백종원에 전화를 걸었다. 백종원은 박나래의 냉장고 속 기상천외한 재료들을 들으며 척척 레시피를 전수해주며 냉장고 정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주옥같은 백종원의 조언을 들은 박나래는 냉장고 정리를 단숨에 끝냈다. 꽉 찬 냉장고가 반찬 여섯 가지로 한 번에 줄어들었다. 박나래는 그제야 김지민을 위한 요리를 시작했다. 그는 백종원이 알려준 홍합찜을 만들고, 냉장고 속 재료를 이용한 김치치즈프라이즈를 만들어 푸짐한 한 상을 만들었다.
역시 ‘나 혼자 산다’의 공식 장금이다운 솜씨였다. 토마토로 깊은 맛을 낸 홍합찜과 한 번 먹고 맛을 ‘복사’했다는 김치치즈프라이즈는 보는 이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루 종일 함께 청소를 해준 김지민을 향한 고마움도 한가득 들어간 정성 담은 요리였다.
박나래의 요리 솜씨는 백종원도 엄지를 치켜들게 했다. 백종원은 자신의 요리를 평가해달라고 하는 박나래의 말에 “냉정하게요? 괜찮아요”라고 말했다. 그는 “보여주는 요리를 하는 사람이 있고, 정말 요리를 대접하고 싶은 마음으로 요리를 만드는 사람이 있는데, 박나래 씨의 요리는 정말 진심으로 요리를 대접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느껴진다”고 극찬했다.
‘나 혼자 산다’ 집들이 때에도 박나래는 인터뷰를 하는 와중 “회원님들 어묵탕 끓여줘야 한다”고 부리나케 가스레인지 앞으로 향했다. 어떻게든 좋은 재료로 음식을 만들고자 고향의 귀한 재료도 공수하던 박나래였다. 그런 ‘나혼자’ 공식 박장금의 솜씨가 프로에게 인정받는 순간이었다. 그런 박나래의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도 박수를 쳤다. 박나래의 푸근한 마음이 돋보이는 순간이기도 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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