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미우새' 박수홍, 클러버→가수..도전하는 삶 응원합니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3.18 10: 30

 방송인 박수홍이 클러버를 넘어 가수에 도전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K팝스타'의 양현석, 유희열, 박진영이 박수홍의 노래 '쏘리 맘'을 평가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비록 노래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긴 했지만 박수홍의 열정은 높게 평가받을 만했다. 방송인으로 승승장구 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자작곡을 심사위원들에게 평가받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박수홍의 열정은 진심이었다. 표정과 말투 그리고 오래도록 준비한 열정까지.

가수 박수홍에 대한 평가는 냉정했다. 양현석은 김건모와 컬래버레이션을 제안하며 응원했다. 하지만 유희열은 싸이의 '강남 스타일'과 표절 의혹을 제기했고, 박진영은 음악에 대한 센스가 없고 살릴 부분이 하나도 없다고 독설을 했다. 박수홍은 비록 상처만 안고 돌아갔지만 자기 음악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박수홍의 삶의 자세만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40이 훌쩍 넘은 나이에 끊임없이 무언가를 만들고 평가 받기 위해 나선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어떤 일에 열정을 불태운다는 것은 더욱 힘들다. 하지만 박수홍은 그런 삶을 살아오고 있다.
박수홍이나 김건모 모두 방송이라서 속이는 것이 아닌 솔직한 자신의 삶을 '미우새'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그러므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화제가 되고 시청자에게 사랑을 받는다. 가족과 함께 하는 포맷과 출연자들이 하고 싶은 것을 존중해주는 제작진의 포용력 덕분이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과연 양현석의 말대로 박수홍과 김건모의 '미우새' 컬래버레이션은 성사될 수 있을지 앞으로 방송에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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