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정글’, 어느덧 30번째 그래도 신선한 건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3.18 11: 00

 ‘정글의 법칙’이 어느덧 30번째 모험을 떠났다. SBS 대표하는 간판 예능인 ‘정글의 법칙’은 전 세계 구석구석 숨은 오지를 탐험하면서 같은 그림이 아닌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애쓰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정글의 법칙-수마트라 편’(이하 정글)에서는 쓰나미가 휩쓸고 지나간 뒤 폐허가 된 리조트에서 생존에 돌입한 8명의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글’은 무려 2011년부터 무려 6년간 계속 방송을 이어오고 있다. 아프리카를 시작으로 시베리아,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등 전 세계 방방곡곡을 돌아다녔다. 긴 방송 기간만큼 ‘정글’을 통해 새롭게 주목을 받게 된 스타들도 많고, ‘정글’에 한 번쯤 다녀와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평이 난 프로그램을 알려졌다.

‘정글’의 매력은 극한의 상황에서 어떻게든 해결 방법을 찾고 끝까지 노력하는 스타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풍광은 덤으로 볼 수 있다.
매주 방송되는 예능프로그램이다 보니 사람만 바뀌고 비슷한 풍경과 내용이 반복되는 느낌도 있다. 하지만 ‘정글’은 모든 여행마다 각기 다른 생존 콘셉트와 주제를 통해 조금씩 변주를 꾀해왔다.
첫 ‘정글’과 30번째 ‘정글’은 다른 프로그램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변화했다. 30번째 ‘정글’은 폐허가 된 리조트에서 생존에 필요한 물건을 구해서 잘 곳을 꾸미고 사냥을 했다. 변하지 않은 것은 극한의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겠느냐는 고민은 계속 가져가고 있다는 점이다. 위험하지 않지만 극한 상황인 ‘정글’의 모습을 시청자에게 보여주기 위한 제작진의 고민이 돋보였다. /pps2014@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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