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프듀101' 엔딩요정, 정채연vs'정췍연' 장문복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3.19 09: 07

아이오아이라는 걸출한 국민 걸그룹을 배출해낸 시즌1, 그리고 첫 방송부터 만만치 않은 인기를 예고하고 있는 시즌2까지, '프로듀스101'에는 두 명의 엔딩요정이 있다. 바로 정채연과 장문복이 그 주인공. 각 시즌의 엔딩요정을 담당하고 있는 정채연과 장문복의 존재감은 그야말로 하드캐리다. 
시즌1에 정채연이 있었다면, 시즌2에는 '정췍연' 장문복이 있다. 지난 2010년 Mnet '슈퍼스타K2'에 출연해 '췍!"이라는 독특한 추임새로 '힙통령'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장문복이 정채연을 위협하는 새로운 엔딩요정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단 한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엔딩요정' 두 사람의 결정적 장면을 분석했다. 
#정채연, 예쁨의 클라스가 다르다…시즌1의 명장면 

정채연은 그룹 배틀에서 전소미, 정은우, 허찬미, 기희현과 함께 팀이 되어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무대를 꾸몄다. 전부터 정채연의 청순한 매력은 잘 알려져 있었던 상황. 그러나 정채연은 '다시 만난 세계'의 엔딩샷으로 급이 다른 예쁨을 뽐냈다. 파워풀한 퍼포먼스 후에 살짝 헝클어진 듯한 긴 생머리와 살짝 머금은 미소는 정채연의 꽃미모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파워풀한 무대가 끝나자마자 원샷으로 잡힌 아련한 정채연의 표정은 시즌1의 명장면으로 두고두고 회자됐다. 
잘 찍힌 엔딩샷 한 번은 열 번의 매력 어필보다 더 큰 힘을 발휘했다. '다시 만난 세계'로 주목받은 정채연은 이후 '엔딩요정'이라는 애칭으로 사랑받으며 '프로듀스101'의 대표 비주얼로 자리매김했다. 최종 멤버 11인 입성도 비교적 수월했다. 정채연은 이변없이 최종 순위 7위를 기록, 아이오아이 멤버로 활약을 펼쳤다. 
#장문복, 끼부림이란 것이 폭발했다…고정픽은 나야 나 
'프로듀스101' 시즌2 참가자들은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를 통해 처음으로 베일을 벗었다. '나야 나(PICK ME)' 무대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엔딩을 장식한 참가자들. 시즌1에서도 '픽미' 무대에서 엔딩샷을 받았던 참가자들 대부분이 지금의 아이오아이가 된 만큼, 엔딩샷은 '프로듀스101'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시즌2의 주제곡 '나야 나' 무대에서도 '윙크소년' 박지훈, 주학년, 김사무엘 등 엔딩샷을 받은 참가자들이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뭐니뭐니해도 '힙통령' 장문복. '프로듀스101' 참가부터 화제를 모은 장문복은 독보적인 자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걸그룹을 방불케하는 긴 생머리를 찰랑거리며 입술까지 깨무는 장문복의 '끼부림'에 다른 참가자들의 매력 어필은 완전히 잊혀질 정도였다. 이후 공개된 두 번째 버전에서는 귀에 손을 대는 또다른 잔망 포즈로 끼를 과시했다. 
섹시를 넘어 요염하기까지 했던 엔딩샷에 장문복은 순식간에 시즌2의 '엔딩요정'으로 등극했다. 첫 방송 전부터 장문복의 파워는 거의 파괴적이다. 장문복의 자기 소개 영상은 공개 일주일만에 조회수 100만 건을 돌파하며 101명의 참가자 중 1위를 기록하는 인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장문복에게도 장애물은 있다. 아이돌로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끼는 인정받았지만, 첫 평가에서는 F등급에 머무르며 실력 면에서는 아직 물음표인 것. 과연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고정픽'으로 각광받고 있는 장문복이 실력차를 극복하고 국민 보이그룹 멤버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ari@osen.co.kr
[사진] Mnet '프로듀스101', '엠카운트다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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