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간도 7K 괴력투' 한화-kt 투수전, 0-0 무승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3.18 15: 40

한화와 kt가 투수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화와 kt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에서 9회까지 0-0 무득점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 모두 나오는 투수들마다 안정감 있는 투구로 상대 타자들을 봉쇄했다. 시범경기 중간 성적은 kt가 4승1무, 한화가 2승2무1패. 
한화 선발 알렉시 오간도의 괴력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오간도는 4이닝을 던지며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2회 장성우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7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kt 타선을 압도했다. 이날 전까지 4경기 35득점을 올린 kt 타선도 오간도 앞에선 침묵을 지켰다. 

오간도는 최고 150km, 최저 145km 강속구를 시종일관 던졌다. 직구(33개)·커터(7개)·투심(2개) 같은 패스트볼뿐만 아니라 슬라이더(16개)·체인지업(3개) 등 변화구도 적절하게 구사했다. 슬라이더도 최고 139km, 체인지업도 최고 141km가 스피드건에 찍혔다. 
kt 선발로 나선 사이드암 고영표도 호투했다. kt 유력한 5선발 후보인 고영표는 5이닝 3피안타 3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몸에 맞는 볼 3개가 있었지만, 직구(25개)보다 체인지업(14개)·커브(11개)·싱커(9개) 등 변화구가 잘 먹혔다. 
두 번째 투수들도 호투하면서 좀처럼 0의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5회 투입된 한화 우완 송은범이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kt 좌완 심재민도 6회부터 2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뽐냈다. 
한화는 6번 3루수로 첫 선발출장한 임익준이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kt는 7번 포수 이해창이 2안타 멀티히트를 쳤다. 외국인 타자 조니 모넬은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waw@osen.co.kr
▲ 데이터 박스
- 한화 오간도 : 4이닝 무안타 1볼넷 7삼진 무실점, 직구 33개(145~150km), 슬라이더 16개(127~139km), 커터 7개(134~139km), 체인지업 3개(136~141km), 투심 2개(145~149km)
- kt 고영표 : 5이닝 3안타 3사구 2삼진 무실점, 직구 25개(123~134km), 체인지업 14개(106~116km), 커브 11개(104~113km), 싱커 9개(128~134km)
- 한화 임익준 : 첫 3루수 선발출장, 4타수 3안타
- kt 모넬 : 4타수 무안타 2삼진, 시범경기 타율 .200
[사진] 오간도.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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