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타자 연속 K' 우규민, "제구에 신경쓰면서 공격적 피칭"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3.18 16: 08

파란 사자 유니폼을 입고 인상적인 데뷔전이었다. 
삼성 우규민(32)은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1회 첫 타자부터 2회 5번타자까지 5타자 연속 'KKKKK'쇼를 펼쳤다. 2회 마지막 타자 조평호를 2볼-2스트라이크에서 빗맞은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이닝 5탈삼진 퍼펙트 피칭. 
지난 7일 WBC 네덜란드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이후 10일 쉬고 등판한 우규민은 최고 142km의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싱커, 투심 등 여러 구종을 섞어 던졌다.

우규민은 경기 후 첫 삼성 유니폼을 입고 던진 소감을 묻자 "긴장되고 설렜다. 처음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선 경기라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의 신뢰를 얻고 싶어서 더 집중했다"고 말했다. 
5타자 연속 삼진이 인상적이었다. 우규민은 "나는 삼진을 많이 잡는 투수가 아니다. 오늘 포수 이지영과 첫 호흡이었는데, 제구력에 신경쓰면서 공격적으로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구속은 괜찮게 나온 것 같다. 구종은 평소 대로 다양하게 섞어 던졌다"고 덧붙였다. /orange@osen.co.kr
[사진] NC 타자 상대로 5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낸 우규민. /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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