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정명원 코치, "오간도, 직구-슬라이더 인상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3.18 16: 08

한화 괴물 외인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시범경기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상대팀도 감탄한 투구였다. 
오간도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무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을 떨쳤다. 검지 손톱 문제로 시범경기 첫 등판이 조금 뒤로 미뤄졌지만 기다린 보람을 있게 했다. 
kt 정명원 투수코치도 오간도의 투구를 인상적으로 봤다. 정명원 코치는 "직구 타점이 높고, 볼에 힘이 있어서 치기 어렵다. 슬라이더도 직구하고 구속 차이가 많이 나면서 떨어지는 각이 좋다.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니까 타자들이 대처하기 어렵다. 올해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간도는 145~150km 직구(33개)·커터(7개)·투심(2개)을 중심으로 슬라이더(16개)·체인지업(3개)을 섞어 던졌다. 슬라이더도 127~139km에서 형성됐는데 직구 못지않게 제구가 잘 이뤄졌다. 정명원 코치는 "변화구가 스트라이크로 안 들어오면 직구만 노리면 되는데 그렇지 않아 어려운 투수"라고 전했다. 
첫 등판을 강렬하게 치른 오간도, 다른 팀들에게도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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