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발 경쟁' 고영표, "기회 주어지면 이닝 소화 목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3.18 16: 13

kt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가 5선발 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갔다. 
고영표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3피안타 3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몸에 맞는 볼 3개가 있었지만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실점 없이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지난 2년간 kt 핵심 불펜요원으로 활약한 고영표는 올해 캠프부터 선발로 준비 중이다. 캠프에 이어 이날 시범경기 첫 등판도 순조롭게 페이스를 이어갔다. 구속은 최고 134km로 빠르지 않았지만 느린 체인지업과 커브로 타이밍을 적절하게 빼앗았다. 

경기 후 고영표는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해 다소 긴장이 됐다. 직구를 비롯해 구사할 수 있는 변화구 제구력을 시험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포수 이해창의 리드도 좋았고, 전체적으로 제구가 잘된 것 같아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영표는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몸쪽 제구가 잘 돼서 기분이 좋다"며 "정규시즌 선발 기회가 주어진다면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 승리와 이닝 소화를 하는 게 목표"라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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