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가동' 이대호, "경기 감각 더 끌어올릴 것이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3.18 16: 32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35)가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가동하며 본격적인 감각 찾기에 나섰다.
이대호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투런 홈런 포함해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11-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이대호의 첫 선발 출장 경기를 맞이해 사직구장에서 5656명의 관중이 찾아왔다. 그리고 이날 이대호는 사직구장을 찾은 관중들 앞에서 자신의 진가를 과시했다. 1회 1사 3루에서 깨끗한 좌전 적시타로 사직구장을 예열시킨 이대호는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LG 선발 김대현의 129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사직구장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두 타석을 소화한 이대호는 3회 수비부터 김대우와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경기 후 이대호는 "현재는 시즌을 준비하면서 밸런스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WBC를 준비하면서 타격감을 많이 끌어올린 것이 도움이 됐다"며 "홈런은 유리한 카운트에서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와서 받아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시즌까지 열흘 정도 남아서 두 타석씩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것이다. 시범경기 막판에는 3~4타석 씩 들어서며 경기 감각을 더 끌어올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많은 팬들이 찾아온 것에 대해 "팬 분들이 일단 즐기러 오시는 것 같다. 그리고 좋은 성적이 나면 더 많은 팬분들이 와주실 것 같다. 선수들이 더 잘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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