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남 PK 선방' 전북, 인천과 0-0...3G 연속 무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3.18 16: 51

골키퍼 홍정남의 페널티킥 선방에 전북 현대가 3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8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전북은 연승 행진이 끊겼지만 2승 1무를 기록해 무패 행진은 이어갔다. 인천은 2무 1패가 됐다.
인천은 전반 8분 만에 김대경을 부상으로 교체하는 불운이 발생했다.김대경은 전북 미드필더 정혁과 충돌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일어서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인천은 김대경을 빼고 문선민을 투입했다.

불운을 겪었지만 인천은 흔들리지 않고 전북을 초반부터 밀어 붙였다.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인천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인천은 송시우, 웨슬리, 윤상호, 김용환이 슈팅을 시도하며 전북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인천의 위협적인 슈팅은 적었다. 전북 수비진은 인천이 좋은 슈팅을 시도할 수 있는 틈을 주지 않았다. 유효 슈팅으로 연결되도 날카로움이 없었다. 하지만 공격에서 아쉬움은 전북도 마찬가지였다. 김신욱과 에두가 최전방에서 노렸지만, 양 질의 패스가 공급되지 않아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인천은 후반 들어 김대중을 빼고 부노자를 투입했다. 김신욱과 에두를 더욱 봉쇄하겠다는 의도였다. 전북도 변화를 주었다. 공격에서 바라는 모습이 나오지 않은 전북은 후반 14분 에두 대신 에델을, 후반 23분 정혁 대신 고무열을 투입해 측면을 강화했다.
전북은 선수 교체의 효과를 보기도 전에 패배 위기에 처했다. 후반 26분 수비수 김민재의 발에 문선민이 걸리며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 그러나 전북은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골키퍼 홍정남이 키커로 나선 웨슬리의 킥 방향을 정확하게 읽고 몸을 날려 골문을 지켰다.
인천의 마지막 기회였다. 인천은 후반 33분 송시우를 빼고 김진야를 투입하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경기 내내 안정된 모습을 보인 전북 수비진은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또한 골키퍼 홍정남이 골문을 단단히 지켰다. 하지만 전북도 아쉬움은 있었다. 공격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끝내 득점에 실패해 승리를 놓쳤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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