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에도 만족 못하는 문선민, "수비-슈팅 아쉽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3.18 18: 00

"수비 과정에서 어설픈 실수가 있었고, 슈팅도 세밀하지 못했다".
문선민(25, 인천 유나이티드)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문선민은 18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경기에 전반 8분 투입돼 적극적인 공격으로 전북을 괴롭혔다.
문선민은 골을 넣지 못했지만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경기 후 만난 문선민은 "K리그 무대를 처음 밟아서 감회가 남달랐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문선민은 스웨덴에서 프로 무대에 발을 내밀었다. 지난 2011년 나이키에서 주최하는 '더 찬스' 오디션에서 최후의 8인에 이름을 올린 문선민은 나이키 아카데미에 입학한 후 스웨덴 3부리그로 시작해서 1부리그까지 밟았다.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두고 인천에 입단하며 한국 무대에 첫 선을 보이게 됐다.
데뷔전을 통해 K리그를 경험한 문선민은 "피지컬은 스웨덴이 더 좋은 것 같다. 그러나 K리그의 실력이 좋다고 느낀다. K리그에서는 투지와 빠른 압박 등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
데뷔전에 대한 점수를 책정해달라는 요청에 "6.5점 정도를 주고 싶다"고 밝힌 문선민은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건 좋았지만, 수비 과정에서 어설픈 실수가 있었고, 슈팅도 세밀하지 못했다. 협력 수비를 위해 체력을 개선하고, 슈팅 연습도 부지런히 해야할 것 같다"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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