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A 배틀필드, 메인카드 1, 2경기 한국 선수 아쉬운 패배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3.18 19: 17

MMA '배틀필드' 메인카드에 나선 한국인 선수들이 아쉬운 패배를 맞이했다.
신생 종합격투기 리그 ‘배틀필드’가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렸다. 종합격투기(MMA)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종합격투기 시장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이목을 집중시킨 배틀필드는 세계 각국의 수준 높은 파이터들의 한판 대결을 예고했다.
이날 메인카드는 3라운드 5분 방식으로 치러졌다. 메인카드 1, 2경기에 한국 선수들이 나섰다.

메인카드 1경기에는 한국 MMA의 기대주 라이트급 이동주가 나섰다. 상대방은 통산 3승의 지얄갈벡 에밀베코프. 통산 3승을 모두 타격으로 거둔 한 방이 있는 선수다 보니 치열한 타격전이 예상됐다.
1라운드는 긴 리치를 앞세워 에밀베코프가 앞서나갔다. 이동주는 에밀베코프의 긴 리치와 강한 파워에 흔들렸다. 에밀베코프의 압박에 당황한 이동주는 뒷걸음질 쳐야만 했다. 
밀리던 순간, 2라운드 중반 이동주는 라이트 두 방을 작렬시켜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 기세를 탄 이동주는 파운딩에 이어 주먹과 팔꿈치 세례를 퍼부었다. 에밀베코프는 속수무책으로 당했지만 때마침 종이 울려 위기를 모면했다. 
3라운드 전열을 정비한 에밀베코프가 다시 앞서나갔다. 이동주는 2라운드의 기세를 지키지 못하고 수세에 몰리며 안면에 강타를 허용했다. 경기 종료 직후 심판판정에서 전원일치로 에밀베코프가 승리를 거뒀다.
메인카드 2경기에는 한국 밴텀급의 신예 스타 안정현이 XFC 챔피언 출신이며 통산 전적 17승의 베테랑 파이터, 호주 벤턴급 랭킹 1위 라자 시펜을 상대했다. 신체조건은 비슷하지만, 기량에서 앞서는 시펜을 상대로 안정현은 패기로 맞섰다.
1라운드 안정현과 시펜은 난타전을 벌였다. 안정현은 강하게 앞으로 나갔다. 안정현의 돌진에 잠시 시펜이 흔들려서 당황했을 정도. 그러나 시펜은 노련하게 팔꿈치 공격으로 안정현의 돌진을 제압했다. 시펜의 강렬한 한방에 안정현은 그대로 무너졌다. 시펜은 1라운드 3분 53초 만에 닥터스탑으로 TKO 승리를 가져갔다. /mcadoo@osen.co.kr
[사진] 배틀필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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