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불후' 윤종신, 예능인 이전에 명곡제조기..전설은 ing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3.19 06: 49

윤종신을 떠올리면 예능인과 음악인이라는 두 가지 이미지가 겹친다. 하지만 그는 누가 뭐래도 가요계 전설이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선 윤종신 편이 꾸며진 가운데 이석훈, 신용재, 로이킴, 곽진언, 정승환, 알리, 잔나비 등의 후배가수들이 출연해 존경심을 표했다.
윤종신은 1990년 그룹 015B 객원보컬로 데뷔해 '오래전 그날' '너의 결혼식' '환생' 등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작곡가로도 활동한 그는 성시경의 '거리에서' 박정현의 '너의 하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수의 히트곡을 만들었다.

2010년 4월부터 현재까지 매달마다 '월간 윤종신'을 발매하고 있는 윤종신은 국내 대표적인 현재 진행형 전설이다. 어느 덧 28년차 뮤지션이 된 그. 하지만 그는 음악에 대한 사랑은 여전했다. "내가 건반을 누를 수 있는 힘, 기타를 들 수 있는 힘이 있을 때까지 음악을 계속 할 것"이라고.
이런 윤종신이기에 후배들은 그를 따를 수밖에 없을 터. 출연가수들은 서로 앞다퉈 윤종신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다. 심지어 수차례 '불후' 섭외를 거절했던 곽진언은 윤종신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윤종신 역시 진정한 선배뮤지션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후배들의 무대에 박수를 계속 치는가하면 자신도 따라부르며 무대를 즐겼다.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아직 인지도가 다소 낮은 잔나비에겐 "뻔하지 않아서 좋다"고 격려해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예능프로그램에선 깐족거리는 이미지로 웃음을 선사해온 윤종신. 그러나 '불후의 명곡'을 통해 다시 한번 그의 명곡들이 불려지며 윤종신이란 뮤지션이 얼마나 음악성이 뛰어났는지 재입증했다. 로이킴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과연 현재진행형 전설 윤종신이 앞으로 또 어떤 음악을 들고나올지 기대가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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