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A 배틀필드 메인이벤트, 이고르 그라운드로 깔끔한 승리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3.18 20: 44

치밀한 전략이 승리를 가져왔다.
신생 종합격투기 리그 ‘배틀필드’가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렸다. 종합격투기(MMA)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종합격투기 시장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이목을 집중시킨 배틀필드는 세계 각국의 수준 높은 파이터들의 한판 대결을 예고했다.
이날 메인 이벤트로는 5분 3라운드 형식으로 ‘플로리다 보이’ 조 레이(미국)와 ‘라이온하트’ 이고르 시비리드(카자흐스탄)의 남성부 미들급 경기가 열렸다. 조 레이(12승 5패)는 통산 12승 중 7번이나 타격으로 KO승을 거둔 돌주먹. 반면 이고르 시비리드(10승 4패)는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을 모두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 선수 모두 자신의 스타일이 확고한 만큼 케이지 안 전략 싸움이 중요했다.

조 레이는 가면을 쓰고 신나는 음악에 박자를 맞추며 흥겨운 등장을 선보였다. 반면 이고르는 묵직함 음악과 천천히 경기장에 들어섰다.
1라운드 초반 양 선수는 케이지를 돌며 탐색전을 펼쳤다. 이고르가 먼저 공격에 나섰다. 이고르는 적극적으로 주먹으로 흔든 다음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그라운드 컨트롤에 들어갔다. 기세를 멈추지않고 이고르는 파운딩을 퍼부었다. 레이는 이고르의 맹공에 꼼짝하지 못했다. 이고르는 파운딩에 이어 초크로 1라운드 3분 30여 초 만에 서브미션 승리를 가져갔다.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난 이고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 선수의 스타일에 맞춰 그라운딩을 많이 노렸다. 스탠딩에서 이기지 못할 것을 알았기 때문에 빠르게 그라운드에서 승부를 가져가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승리 요인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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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배틀필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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