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안지환, 성우&걸그룹 아빠로 산다는 것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3.19 08: 52

대한민국 최고의 성우와 걸그룹의 아빠로 산다는 것은 어떨까.
1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안지환의 성우 생활과 집에서의 반전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안지환은 원래의 꿈은 성우가 아닌 배우였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성우를 꿈꾸던 시절, 성우를 모집하는 MBC의 공고를 보고 경험삼아 지원한 것이 평생의 직업이 됐다는 것. 

성우가 평생직업이 된 지금은 그 누구보다 열정 넘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집 안에도 녹음실이 있어 시시때때로 녹음을 해 놀라움을 자아낸 것.
이에 아내이자 성우 선배인 정미연은 그의 열정에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이어 두 사람이 첫 만남을 가졌던 작품을 회상하며 선후배 출신 부부의 달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배우를 꿈꿨던 안지환인만큼 그의 재능은 단지 성우에서 그치지 않았다. 뮤지컬부터 예능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에 도전하기도 하는 것. 이에 그와 함께 방송을 하는 개그맨 김원효는 "만능 엔터테이너다. 다 좋아한다. 감각이 형님 세대부터 젊은세대까지 다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걸그룹을 딸로 둔 아빠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안지환의 딸은 바로 걸그룹 멜로디데이의 멤버 예인. 안지환은 멜로디데이가 무대를 꾸미는 곳까지 직접 가서 사진을 찍거나 대기실까지 찾아가는 '딸바보' 면모를 뽐냈다. 
그러다가도 "딸이 잘 된다면 심장도 바꿔줄 수 있지만 그렇게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돼도 그게 자기 것이 아니지 않냐"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안지환은 "애한테 미안한 건 방송하는 거 말고는 보여준 게 없다는 거다. 그걸로 그 길이 정해졌을까 하지만 그것도 무시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안지환은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난 떨어져가고 있는 거다.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며 끝까지 꿈꿀 것을 밝혔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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