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이준기, '마이걸' 다음이 '내귀에캔디2'..예능서 로코 찍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3.19 11: 31

"로코 좀 찍어주세요"
이준기 팬들의 오랜 바람이다. 2005년 '마이걸' 이후 이준기는 사극이나 액션물 등에서 활약했던 바다. 그래서 로맨틱 코미디 매력을 품은 그를 팬들은 기다렸다. 
그랬던 그가 예능에서 로맨틱 코미디를 찍고 있다. 팬들로서는 2% 아쉽지만 그래도 두 팔 벌려 환영할 일. 이준기가 tvN '내귀에 캔디2'에서 '바니바니' 박민영을 만나 안방의 '로코화'를 이끌고 있다. 

이준기는 예고편 등장만으로도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4일 방송에서 이준기는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의 배경이 된 피렌체에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200% 뿜어냈다. 
11일 방송에선 익명 친구 '바니바니'와 첫 통화로 달콤한 매력을 자랑했다. '홍삼이'라는 이름으로 통화를 시작한 이준기는 "정말 연애하는 것 같다"며 설레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18일 방송에서 공개된 이준기의 비밀 친구는 배우 박민영. 두 사람은 '밀당과 직진 사이' 로맨틱하면서 유쾌한 대화를 이어갔다. 
이준기는 박민영에게 "바니바니 이태리에서 피자 먹어 바니?"라고 장난을 치면서도 "네 목소리에 집중하니까 장을 못 보겠다. 요리를 직접 해주지 못해 아쉽다"며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박민영은 "우리 둘 다 배우인 것 같다. 특유의 화법이나 목소리가 낯익다"며 이준기의 정체를 알아챈 것처럼 말했다. 그러자 이준기는 목소리 톤을 높이는 허당 매력으로 박민영을 웃음 짓게 했다. 
요리에 자신 있다는 이준기는 직접 장을 봐 스테이크와 파스타 같은 팟타이를 만들었다. 스스로 '요리하는 귀여운 남자, 요귀남'이라고 자신한 만큼 이준기는 한 입 먹은 뒤 함박웃음을 머금었다. 
2005년 영화 '왕의 남자'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준기는 곧바로 SBS '마이걸'에서 스위트한 매력으로 여심을 술렁이게 했다. 이동욱과 함께 '로코 매력' 대결을 벌여 시청자들을 이다해에 빙의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이준기는 '개와 늑대의 시간', '일지매', '히어로', '아랑사또전', '투윅스', '조선 총잡이', '밤을 걷는 선비',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등에서 선 굵은 연기로 자리매김했다. 
'마이걸'이 유일무이한 이준기 표 로맨틱 코미디물인 셈. 그러나 이젠 한 작품이 늘었다. 바로 '내귀에 캔디2'가 그것. 이준기가 예능에서 '로코' 찍고 있는 덕분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내귀에 캔디2' 캡처, KBS SBS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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