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이승환부터 윤종신까지, '불후'를 빛낸 전설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3.19 12: 55

'불후의 명곡'에서 보니 더 반갑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빠질 수 없는 주인공들이 있다. 출연자들이 애정과 존경을 담아 꾸미는 무대의 대상인 '전설'이 그 주인공.
작곡가부터 가수까지 다양한 '전설'들이 '불후의 명곡'의 특집을 장식한 가운데, 그중에서도 '불후의 명곡'에서 만나 더욱 반가운 이들이 있었다. 예능이나 드라마에도 출연하며 친근함에 속아 가수로서의 위엄을 잊게 만들었던 '전설'들의 재발견이다. 

# 원조 오빠부대, 이승환 
'콘서트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이승환이 아니던가. 주로 공연과 콘서트를 통해서만 관객들을 만나왔던 이승환은 '불후의 명곡'을 통해 더욱 많은 시청자들과 만났다. '천일동안', '덩크슛', '좋은 날' 등 수많은 히트곡들이 '전설'이라는 수식어의 가치를 설명했다. 이에 케이윌부터 에일리, 루나, 스윗소로우, 울랄라 세션 등 후배 가수들이 총출동해 그의 무대를 완벽하게 재현하며 역대급 특집을 완성했다. 
# 돌아온 디바, 엄정화 
8년만의 컴백과 맞물려 '불후의 명곡'에 등장한 엄정화 역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에 역대 최대 인원인 42명의 12팀이 총출동해 2주 연속 특집을 꾸미며 감동을 선사했다. 그간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에 매진한 엄정화지만, 이전에 그가 남겼던 수많은 히트곡들을 통해 다시 한 번 그때의 '디바 엄정화'를 볼 수 있었던 무대들로 꽉 찬 특집이었다. 
# 발라드의 최강자, 윤종신
예능계에서는 '깐족 MC'로 불리는 윤종신이지만, 가요계에서는 여전히 후배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는 발라드의 최강자다. 이에 '불후의 명곡'에 전설로 출연한 윤종신은 그동안의 코믹한 모습은 잠시 넣어두고 가수이자 프로듀서로서의 위엄을 떨쳤다. '거리에서', '본능적으로', '오래전 그날' 등 감미로운 노래들이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았다.
# OST의 퀸, 백지영
명불허전 'OST의 퀸' 백지영인만큼 그의 특집은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했다. 에일리, 황치열, 스테파니, 김필, 손승연 등은 '시크릿가든'의 OST '그여자'부터 '아이리스'의 '잊지 말아요'부터 '총맞은 것처럼', '사랑 안해' 등의 히트곡들을 색다르게 선보였다. 백지영 역시 다수의 방송 활동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방송인이지만, 그의 노래들만큼은 여전히 빛났다. 
[사진] OSEN DB,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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