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시범경기 첫 승을 올렸다.
넥센은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이정후의 결승 2타점을 앞세워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시범경기 첫 승(1승 1무 4패)을 기록했다. 두산은 시범경기 3패(2승 1무)째를 당했다.
두산이 먼저 선취 득점했다. 1회초 허경민은 앤디 밴헤켄의 초구 높은 패스트볼(132km)을 받아쳐 좌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2회에는 최주환, 정진호가 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1,2루 기회. 최재훈의 땅볼 타구를 잡은 3루수 윤석민의 2루 송구 실책이 빗나갔다. 이 때 최주환이 홈을 밟아 득점했다.
넥센도 곧바로 추격했다. 2회말 선두타자 윤석민이 니퍼트의 5구 몸쪽 패스트볼(143km)을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1-2로 추격하는 점수였다. 그러나 두산은 7회 1사 후 최재훈이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2사 2루에선 류지혁이 우중간 적시 3루타를 쳐 3-1로 달아났다.
넥센이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8회 장시윤, 박정음이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김태완이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2-3을 만들었다. 폭투와 삼진으로 1사 2,3루 기회. 이정후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4-3으로 역전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선 고종욱이 포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넥센은 9회 이보근이 무실점하며 승리를 지켰다. 넥센의 첫 승리였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김태완이 2안타 1타점, 이정후가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 선발 투수 니퍼트는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김인태와 최주환은 각각 2안타씩을 기록했다.
▲데이터 박스
두산 니퍼트=패스트볼(32개) 139~147km, 커브(15개) 113~120km, 슬라이더(14개) 124~130km, 체인지업(5개) 129~131km
넥센 밴헤켄=패스트볼(35개) 132~137km, 포크볼(21개) 115~122km, 체인지업(7개) 122~127km, 커브(6개) 110~113km
김태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윤석민 2타수 1안타(홈런) 1타점 1득점
이정후 1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허경민 4타수 1안타(홈런) 1타점 1득점
김인태 5타수 2안타
최주환 4타수 2안타 1득점 /krsumin@osen.co.kr
[사진] 고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