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투’ 밴헤켄-니퍼트, 에이스들의 순조로운 페이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3.19 15: 42

에이스 투수들이 나란히 호투하며 순조롭게 페이스를 올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이정후의 결승 2타점에 힙이어 5-3으로 이겼다.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은 5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두 번째 점검을 마쳤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도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양 팀 선발 투수들은 에이스였다. 개막전 등판이 유력한 외국인 투수 밴헤켄(넥센)과 니퍼트(두산)가 바로 그 주인공. 밴헤켄은 지난 14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 처음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48구로 점검을 마쳤다. 두 번째 등판도 무사히 마쳤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개막전 선발 투수에 대해 “밴헤켄 쪽이 유력하다”라고 말했다. 일정상 시범경기에 한 번 더 등판하고 개막전 등판이 가능하다. 밴헤켄은 시작과 동시에 허경민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높은 실투가 그대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2회에도 2연속 안타, 수비 실책으로 추가 실점했다.
하지만 밴헤켄은 점차 안정을 찾았다. 2회 무사 1,3루 위기에선 삼진, 병살타로 위기를 벗어났다. 3회 1사 후 김인태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 국해성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4회부터 5회까지 볼넷 1개만을 내줬을 뿐, 탈삼진 2개를 뽑아내며 호투를 이어갔다. 총 69구를 던졌다. 패스트볼과 포크볼 위주의 피칭을 했다. 그 외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두산 선발 니퍼트도 순조롭게 이닝을 소화했다. 니퍼트 역시 1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첫 등판을 가졌다. 니퍼트는 당시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5실점(1자책점)했다. 52개의 투구 수. 수비 실책을 제외하면 괜찮은 투구였다. 김태형 감독도 “공을 채는 모습이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니퍼트는 1회 패스트볼 10개만 던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부터는 커브, 슬라이더를 섞었다. 2회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며 첫 실점. 하지만 더 이상 실점은 없었다. 니퍼트는 거의 매 이닝 탈삼진을 뽑아내며 호투했다. 3,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끝냈다. 5회에는 사구를 허용했으나 후속타를 막았다. 총 투구 수는 66개. 특히 스트라이크가 48개로,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두 투수 모두 5이닝씩을 소화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밴헤켄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점), 니퍼트가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개막전에 맞춰 순항하고 있는 에이스들이다. /krsumin@osen.co.kr
[사진] 고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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