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너사 DAY③] #봄 #첫사랑 #신인들..tvN 자존심 다시 세울까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3.20 06: 49

'응답하라' 시리즈를 비롯해 '미생', '또! 오해영', '시그널', '치즈인더트랩', '도깨비' 등 tvN은 지상파를 압도하는 드라마 왕국으로 거듭났다. 그래서 2017년 이들의 라인업에 많은 기대가 쏠렸다.
이에 부응하듯 tvN은 연우진x박혜수의 '내성적인 보스'와 이제훈x신민아의 '내일 그대와'를 앞세워 자신만만하게 올해를 시작했다. 캐스팅 소식과 배우들의 라인업만으로도 이미 두 작품을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대단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이전 만큼 시청률 성적표는 좋지 않은 상황이다. '내성적인 보스'는 제2의 '또! 오해영'이 되지 못했고 종영까지 2회를 앞둔 '내일 그대와'는 '고구마 전개'로 시청자들을 실망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드라마가 20일 출격한다. tvN 새 월화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가 그것. 김진민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 드라마에는 이현우, 조이, 이서원, 홍서영, 이정진, 장기용, 성주, 신제민, 송강, 최민수, 임예진, 박지영 등이 출연한다. 
베테랑 배우들을 제외하면 이름조차 낯선 신예들로 가득한 셈이다. 특히 여주인공 조이는 이번 드라마로 첫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 "궁금해서 캐스팅했다"는 김진민 감독의 말처럼 조이의 연기에 대해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기대감이 동시에 쏠리고 있다.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동명의 일본만화를 리메이크했다. 정체를 숨긴 천재 작곡가 강한결(이현우 부)과 그에게 첫눈에 반한 비타민 보이스 여고생 윤소림(조이 분)의 청량 로맨스를 그린다. 오랜만에 보는 첫사랑 이야기다. 
그동안 안방 시청자들은 강렬한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장르물이나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케일 큰 대작에 취해 있었다. 이에 비하면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음악과 첫사랑을 키워드로 하는 풋풋한 로맨스물이다. 
그야말로 봄과 함께 안방을 찾아온 풋풋하고 설레는 이야기들이다. 시기적으로는 굿 타이밍인 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가 2017년 tvN의 자존심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지 20일 첫 방송이 기다려진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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