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런닝맨' 차태현, 복면으로 완성한 신들린 예능감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3.20 06: 49

차태현이 '런닝맨'에 나올 줄이야. 게다가 복면까지 쓰고 등장할 줄은 그 누구나 상상하지 못했다. 예능 대통합을 이룩한 차태현의 신들린 예능감에 일요일 저녁이 더욱 유쾌해졌다.
차태현은 지난 19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 김종국의 절친으로 깜짝 출연을 하게 됐다.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아지트를 채울 위시 물품들을 무작위로 써넣었고, 이를 6시간 안에 이를 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하나라도 득템하지 못하면 벌칙을 받아야 했다.
이에 멤버들은 두 명씩 세 팀으로 나눠 득템을 하기 위해 다녔다. 그 과정에서 김종국이 차태현에게 전화를 하게 된 것. 차태현은 '런닝맨'과 동시간대에 방송되고 있는 KBS 2TV '1박2일'에 출연 중인 상황. 그렇기에 차태현의 '런닝맨' 출연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것이었다.

김종국 역시 차태현에게 "이러면 안 되는 거 안다"며 조심스러워 했고, 차태현은 당황했다. 세상 난감한 겹치기 출연이었다. 이 때 차태현은 묘수를 생각해냈다. 바로 복면을 쓰고 등장하는 것. 차태현의 아이디어 덕분에 모자이크 처리를 할 필요도 없고, 예능적으로도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됐다.
셀프 복면 모자이크를 한 차태현은 '1박2일' 팀복까지 입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하하는 복면에 주목하며 "방송 3사 예능 대통합이 됐다", "역시 예능은 하나다"라고 감탄했다. 또 차태현은 "'1박'에 나오는 애는 다른 애다"라고 회피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차태현은 절친을 위해 유아용 매트는 물론이고 여러가지 물품을 기증하는 '통 큰' 면모를 보였다. 게다가 차태현의 막내 딸 수진이 룰렛을 돌려 무려 '백지수표'까지 획득, 김종국과 하하에게는 최고의 선물을 안겨주기까지 했다.
다년간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온 차태현의 남다른 센스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신들린 예능감의 소유자 차태현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큰 재미를 안겨준 '런닝맨'이었다.  /parkjy@osen.co.kr
[사진] '런닝맨'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