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이상해’ 정소민이 이미도를 향한 반격을 시작할 조짐이다. 학창 시절 자신을 괴롭히던 주동자가 직장 상사로 있다면 버틸 수 있을까. 사회생활에서도 멈추지 않는 악행에 정소민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 연출 이재상)에서 학창 시절 몸무게가 많이 나갔던 변미영(정소민 분)은 외모 때문에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 그중 주동자는 김유주(이미도 분). 운명의 장난처럼 번번이 입사에서 떨어지던 미영의 유일하게 붙은 회사에서는 유주가 팀장으로 있었고, 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미영은 입사하게 됐다.
학창 시절은 끝났지만 사회생활에서도 달라지지 않은 유주다. 특히 지난 19일 방송된 6회분에서는 굳이 다른 팀 회식에까지 와서 미영을 괴롭혔다. 삼겹살에 붙은 비계를 좋아하게 생겼으니 먹으라는 둥 폭탄주에 소주를 잔뜩 넣어야겠다는 둥 악질이었다.
이때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조력자가 있었으니, 미영 부서의 팀장. 그 외에도 미영 스스로가 변화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은 큰 희망이다. 화장실로 따라와 예전과 달라진 것 없이 별 볼 일 없다고 조롱하더니 손찌검까지 하려던 유주를 막아선 것. “너도요, 팀장님. 그만 해라, 이제. 던져버리기 전에”라고 시원하게 일갈하기까지 앞으로 미영이 선사할 반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빠 변준영(민진웅 분)과 유주의 관계도 유주와 미영의 관계에 큰 반전을 선사할 전망이다. 준영과 유주는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서로 사랑하는 사이. 준영은 유주를 ‘주님’이라고 부를 만큼 애정을 쏟아주고 있는데, 과연 자신의 동생을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내내 괴롭혔던 주동자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해진다.
학창시절 친구들의 따돌림으로 인한 상처에서 벗어나고 당당해질 미영이 어서 보고 싶다. / besodam@osen.co.kr
[사진]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