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욱, 죽음의 조?..."강팀 이기면 더 의미 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3.20 05: 59

"강팀과 붙어서 이기면 더 의미가 있다. 국민들도 더 좋아하실 것이다".
조영욱(18, 고려대학교)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을 준비하고 신태용호의 주목 받는 스트라이커다. 조영욱은 지난 1월 포르투갈 전지훈련은 물론 지난해 수원컵,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등 대표팀이 소집될 때마다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득점에 대한 부담감은 여전하다. 그러나 심한 압박을 받을 정도는 아니다. 조영욱은 "부담이 살짝 있다. 그러나 득점은 당연히 내 포지션에서 해야 할 일이다. 부담을 안고 가야 한다. 부담으로 느끼고 싶지 않고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파주 NFC에 입소한 조영욱은 동료들과 함께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4개국 친선 대회(한국, 에콰도르, 온두라스, 잠비아)에 참가한다. 대표팀은 이 대회를 통해 월드컵에서 한 조가 된 아르헨티나, 기니와 같은 대륙의 팀을 상대로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조영욱은 "월드컵을 직전에 치르는 대회다. 조금 더 진지하게 준비할 것이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분위기로 월드컵까지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감독님이 원하시는 모습을 대회에서 보여주어야 한다. 훈련 기간이 얼마 되지 않지만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답했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 등 축구 강호들과 월드컵에서 한 조에 편성돼 '죽음의 조'에 들어갔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좀 더 약한 팀과 붙었으면 좋을 수도 있었겠지만, 강팀과 붙어서 이기면 더 의미가 있다. 국민들도 더 좋아하실 것이다. 더 좋은 모습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2차전과 3차전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고 1차전에 대한 생각만 할 것이다. 일단 첫 경기서 1승을 따내야 좋은 시작이 가능하다. 또한 1승을 따면 조별리그를 수월하게 갈 수 있다. 그런 점에서는 기니가 첫 상대라서 다행인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sportsher@osen.co.kr
[사진] 파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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