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 4골 합작, 위기의 바르셀로나 구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3.20 06: 34

주춤했던 바르셀로나가 다시 1위 레알 마드리드를 추격했다.
바르셀로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의 활약을 묶어 4-2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전 패배를 딛고 승점 63점(19승 6무 3패)째를 챙겼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승점 차는 2점. 메시가 2골, 수아레스가 1골, 네이마르가 2도움으로 4골을 합작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지난 9일 파리 생제르맹 FC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6-1로 대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 원정에서 0-4로 대패했지만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기적을 만들었다. 하지만 13일 데포르티보와의 경기에선 충격의 1-2 패배를 당했다. 그 충격은 오래가지 않았다.

발렌시아전도 시작은 좋지 않았다. 발렌시아는 전반 29분 코너킥에서 망갈라가 헤딩으로 득점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도 금세 1골을 만회했다. 전반 34분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수아레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막판에는 수아레스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45분 수아레스는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다. 이 때 망갈라가 살짝 수아레스의 유니폼을 잡아 당겼고 주심은 휘슬을 불었다. 메시가 왼발 슛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2-1로 앞섰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추가 시간 2분, 엘 하다디가 왼발 슛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에는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52분 마스체라노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페널티 박스 안 우측에서 오른발 슛으로 득점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바르셀로나 공격 3인방은 맹공을 퍼부었다. 수아레스와 네이마르가 각각 골대를 맞히며 발렌시아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88분에는 네이마르가 개인기로 왼쪽 측면을 돌파했다. 이어 중앙으로 침투하는 안드레 고메스에게 정확한 패스를 넣었다. 고메스는 공을 가볍게 오른발로 차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지난 패배를 잊고 승리한 바르셀로나였다. 그 중심에는 역시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의 활약이 있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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