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위의 집', 조재윤의 다른 얼굴을 볼 수 있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7.03.20 14: 28

배우 조재윤이 영화 '시간위의 집'을 통해 ‘신스틸러’를 넘어 '신강탈러'가 됐다.
'시간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김윤진)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 미스터리 스릴러. 극 주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내는 조재윤의 연기가 스토리에 긴장감을 더한다.
조재윤은 연극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중 2003년 '영어완전정복'에 출연하며 영화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그 후 '아저씨', '7번방의 선물', '용의자', '그 날의 분위기', '내부자들'과 같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개성 있는 연기로 존재감을 선보이며 단숨에 층무로에서 연기파 배우로 주목받는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그는,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추적자', MBC 드라마 '기황후',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같은 작품에서 섬뜩한 음모를 가진 반전 인물에서부터 믿음직한 조력자, 귀여운 악역 등 선과 악을 오가는 연기로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해, 작품마다 뚜렷한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신강탈러’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는다. 그는 2017년 상반기에만 무려 3편의 개봉작에 이름을 올렸다.
조재윤은 신작 '시간위의 집'을 통해 경찰이자 25년 전 그날 밤 살해당한 ‘미희’의 남편 ‘철중’ 역을 맡아 또 한 번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철중’은 막내아들 ‘지원’에게는 더없이 다정다감하지만, 큰아들 ‘효제’에게는 유난히 차가운 인물.
어느 날, 불의의 사고로 끔찍이 아끼던 아들 ‘지원’을 잃게 된 후,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이 분노로 변하고 그 분노가 또 다른 아들 ‘효제’로 향하게 되면서 극의 미스터리한 사건의 중심이 되는 캐릭터를 압도적으로 그려냈다.
조재윤은 제작보고회를 통해 '시간위의 집'을 선택한 계기에 대해 "지금까지 ‘신스틸러’ 역할을 하면서 코믹적이거나 완전 악역, 양날의 끝에서 선 캐릭터만 연기했는데, 시나리오를 보고 가족의 이야기라는 점이 좋았다. 또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와는 다른, 웃음기 없는 인물을 연기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시간위의 집'은 오는 4월 6일 개봉한다. / nyc@osen.co.kr
[제공] 페퍼민트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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