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신곡] 씨엔블루, 로맨틱 버리고 거친 변신..'썸'을 입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3.20 18: 00

밴드 씨엔블루가 그리는 '썸'의 온도는? 더 경쾌하고 더 뜨겁다.
씨엔블루가 새 음반으로 돌아왔다. '감정'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곡들이 수록된 가운데, 타이틀곡 '헷갈리게'는 경쾌하면서도 강렬한 분위기다. 씨엔블루 특유의 음악 분위기를 이어가면서도 더 파워풀해졌다. '썸'에 대한 이야기를 녹여내 공감을 이끌어냈고, 분위기 변화를 시도했다.
'헷갈리게'는 도입부터부 정용화의 파워풀한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다. 씨엔블루의 로맨틱함보다는 에너지와 거칠고 남성적인 보컬로의 변화가 인상적이다. '썸'이라는 달달한 소재지만 씨엔블루는 다른 그룹들과 똑같지 않았다. 이들만의 리듬으로, 감성으로 '썸'을 노래했다.

이 곡은 연애하기 전 애매한 남녀간의 헷갈리는 감정을 표현한 팝 록이다. '썸'이라는 주제는 몇 년 전부터 가요계 유행을 이끌어온 소재였는데, 역시 씨엔블루가 하면 또 달랐다.
기존의 분위기보다 한층 성숙해진 느낌도 묻어났다. 정용화의 보컬이 좀 더 남성적인 매력을 어필했고, 이종현의 보컬은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뻔하지 않지만 트렌디하고, 가사는 대중적인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이 예상되는 곡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헷갈리게 뭔데 왜 이래/애매한 우리 온도가/헷갈리게 자꾸 뭔데 내가 왜 이래/애매한 우리 사이가/널 보면 숨 막혀/널 봐야 숨을 쉬어/어떻게 해야 돼/우리 지금 뭔데 내가 왜 이래/답을 알 것 같은데 답을 말을 못해 지금 난."
씨엔블루의 이번 음반은 썸을 담은 타이틀곡 '헷갈리게' 이외에도 사랑에 빠진 남자의 마음, 추억, 현실 등에 대한 다양한 감정이 담긴 곡들로 채워졌다. 다채롭게 들을 수 있어서 더 매력적이고, 새로운 씨엔블루의 감성이 있어 자꾸 듣고 싶은 컬러풀한 신보다. /seon@osen.co.kr
[사진]'헷갈리게'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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