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한 스타2 스타리그의 서막을 조성주가 멋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조성주는 20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진에어 SSL 프리미어 2017 시즌 1' 풀리그 1일차 김유진과 경기서 1세트를 내줬지만 2, 3세트를 따내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조성주는 개막전 승리로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팀 동료들끼리의 개막전에서 먼저 웃은 쪽은 김유진이었다. 1세트 만발의 정원서 김유진은 일반적인 3연결체 전략이 아닌 풍부한 광물지대를 차지하면서 자원 회전율을 극으로 올렸다.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병력을 쏟아내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조성주의 반격이 시작됐다. 1세트 승리의 여세를 탄 김유진이 모선핵과 수정탑을 조성주의 입구에 소환해 압박을 가했다. 조성주도 사신을 보내 김유진을 흔들었다.
승부를 건 쪽은 조성주. 우주공항을 김유진의 진영 근처에 건설한 조성주는 은폐 밴시로 흔들었다. 손해를 본 김유진의 맞대응도 강력했다. 이득을 봤던 조성주가 주력 병력을 모아 자신의 진영을 치자 김유진은 수비가 아닌 공격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공격이 막히면서 승부는 3세트로 넘어갔다.
마지막 3세트는 조성주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병영을 전진해서 건설한 조성주는 빠르게 군수공장까지 올리면서 김유진의 허를 찔렀다. 김유진도 뽑은 병력을 조성주의 입구로 보내서 두들겼지만 공격이 통한 쪽은 조성주였다. 자신의 공격이 막히고 본진이 초토화된 김유진은 항복을 선언했다.
◆ 진에어 SSL 프리미어 2017 시즌 1
▲ 김유진(진에어 그린윙스) 1-2 조성주(진에어 그린윙스)
1세트 김유진(프로토스, 1시) 승 [만발의 정원] 조성주(테란. 7시)
2세트 김유진(프로토스, 1시) [여명] 조성주(테란. 7시) 승
3세트 김유진(프로토스, 11시) [어비셜리프] 조성주(테란. 5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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