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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MVP' 박혜진, "열심히 해서 따라왔다고 생각"

[OSEN=용인, 선수민 기자] 우리은행 가드 박혜진이 세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MVP를 차지했다. 정규리그 MVP에 이어 챔프전까지 책임졌다.

우리은행은 2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83-72로 승리하며 통합 5연패를 달성했다. 우리은행의 챔피언결정전 통산 9번째 우승이었다. 박혜진은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MVP에 올랐다.

박혜진은 3경기 동안 평균 15.7득점을 올렸다. 3차전에선 19득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특히 4쿼터 막판 2점 뒤진 상황에서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연장 승부를 이끌었다. 박혜진은 경기 후 총 64표 중 39표를 획득하며 MVP로 선정됐다.

박혜진은 경기 후 “그동안 계속 이겼지만 오늘은 상대 팀이 지면 끝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우리 팀도 ‘오늘 지면 내일이 있겠지’라는 생각보단 ‘오늘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했다. 연장에서 이겨서 기쁨이 두 배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 막판에 대해선 “팀이 흔들렸다고 생각한다. 저도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팀이 그동안 운동을 많이 했던 것, 힘들었던 때를 생각하면서 뛰었는데 간절함이 통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자유투 순간을 두고는 “아무 생각을 안 하려고 했다. 홈 관중들이 모두 안 넣길 바랐겠지만 저를 응원한다는 생각을 하고 즐기면서 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박혜진은 정규리그에서도 MVP를 수상했다. 그는 “정규시즌에는 화려한 시상식장에서 상을 받는다. 후보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떨렸다. 오늘 같은 경기에선 MVP 생각은 1%도 하지 않았다. 열심히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상이 따라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박혜진은 베테랑 임영희가 MVP를 수상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표했다. 그는 “영희 언니와 누가 MVP를 받았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를 해본 적은 없다. 정규시즌에서 제가 받아서 미안했다. 언니가 축하를 정말 많이 해주셨다. 비시즌에도 너무 고생해서 챔프전에는 언니가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올 시즌은 영희 언니에게 정말 미안하고 고마운 시즌이다. 다른 선수들이 서운해 하더라도 영희 언니에게 선물을 특별하게 크게 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용인=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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