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꿈 좇는다지만 가족들은 고통 '가수의 꿈'[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3.21 00: 37

 '안녕하세요' 가수의 꿈을 좇는다지만 가족들은 고통 받고 있는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 마흔 가까이 가수의 꿈을 꾸는 오빠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동생은 내년이면 마흔이 되는 오빠가 노래를 못하는데 가수의 꿈을 접지 않고 있다고 했다. 또한 한 길을 꾸준히 하는 것이 아니라 식당, 휴대전화가게, 네일아트까지 해봤다고. 
동생의 오빠는 '트로트의 강자는 하나'라는 뜻으로 지었다는 '강원'이었다. 강원은 "음악이 너무 좋고 사실상 결혼에 대한 생각은 없다"며 "노래 하나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게 기쁘다"고 했다. 

강원은 현재 신용불량자였다. 앨범을 내주겠다고 하는 소속사, 라이브카페로부터 계속 사기를 당했다.
강원이 무대에서 직접 노래를 불렀다. 동생은 "일반인 중에는 잘 하지만 가수로서는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신동엽도 "애매하다"고 했다. 이영자는 "개성이 없다"고 평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아픈 부모님에게 연락을 하지 않고 있었다. 아버지는 뇌경색, 어머니는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고. 이날 출연한 형은 "꼭 내가 성공해서 가족들 다 책임진다, 그런 걸 바라는 게 아니다. 가족끼리 소소한 정을 나누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다른 사연자로 희한한 음식을 만들어 먹는 미각쓰레기 친구를 둔 사연자와 환갑이 넘어서도 멈출 줄 모르는 아버지의 장난 때문에 힘들어하는 딸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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